지난해 윤동주창작음악제 수상자들과 김영종 종로구청장이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종로구 제공] |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서울 종로구(구청장 김영종)는 오는 6일부터 8일까지 윤동주문학관 일대에서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하며 ‘2019 윤동주문학제’를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
윤동주 시인의 민족사랑 정신과 문학사상을 기리기 위해 매년 열리는 이번 문학제는 ▷3·1운동 100주년 기념 특별강연 ▷윤동주 문학토크 콘서트 ▷전국 청소년 윤동주시화공모 수상작품 전시회 ▷전국 윤동주창작음악제 본선 ▷윤동주문학관 시인의 언덕 열린콘서트 등으로 구성돼 있다.
행사 첫날인 6일 청운문학도서관에서는 이육사 시인의 딸이자 이육사추모사업회 상임이사인 이옥비 여사가 강연자로 나서 ‘나의 아버지 이육사’를 주제로 우리가 사랑한 시인 이육사 문학강연을 펼친다.
또 같은 날 윤동주문학관 시인의 언덕에서는 윤동주 문학토크 콘서트가 개최된다. 정용실 아나운서, 장석주 시인, 조승연 배우 등이 출연한 가운데 지나간 100년과 다가올 100년을 아우르며 청년시인 윤동주를 기억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7일과 8일에는 각종 체험행사를 진행한다. 윤동주 캐리커처 그리기, 시인체험(타자기, 펜글씨로 시 써보기) 이벤트와 캘리그라피 북마크 만들기, 느린엽서쓰기 및 포토존 체험 등 다양하다. 이밖에도 이번 윤동주문학제 연계 특별공연으로 전통문화공간 무계원에서는 7일 피아니스트 키릴 키슈닌 초청 콘서트를, 청운공원에서는 7일과 8일 버스킹 공연을 만나볼 수 있다.
2019 윤동주문학제 일정 및 기타 자세한 사항은 종로문화재단 홈페이지를 참고하거나 문화사업팀 또는 윤동주문학관으로 문의하면 된다.
김영종 구청장은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올해 윤동주문학제를 개최하게 됐다”며 “윤동주문학관 일대에서 3일간 펼쳐지는 이번 문학제가 윤동주 시인의 아름다운 작품들은 물론 민족사랑 정신을 기억하고 되새겨보는 소중한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종로구는 지난 2012년 7월 문을 연 버려진 물탱크와 가압장을 원형 그대로 활용해 윤동주문학관을 개관했다. 문학관이 자리한 청운동 인왕산 일대는 윤동주 시인이 연희전문학교 재학시절 하숙하며 산책을 즐겼던 곳으로 윤동주문학관 외에도 시인의 언덕 및 청운문학도서관 등이 있어 종로구의 풍부한 역사문화자산을 체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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