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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원구 “추석연휴 반려견 돌봐 드려요”
구청 대강당서 12일부터 14일까지 쉼터 운영
노원구가 추석 연휴기간 구청 대강당에 반려견 쉼터를 운영한다. [노원구 제공]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서울 노원구(구청장 오승록)는 올해 추석에도 연휴동안 집을 장기간 비워야 하는 반려견 보유 가구를 위하여 ‘반려견 쉼터‘를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민간에서 운영하는 값비싼 애견호텔이나 유치원을 이용하는데 부담이 되고 그나마도 예약이 마감되어 반려견을 맡기고 싶어도 맡길 곳이 없는 이들을 위한 것이다.

아울러 반려견 쉼터는 연휴 때 급증하는 유기견 발생을 억제하고 오랫동안 반려견 때문에 고향 방문을 꺼리는 반려인을 배려하는 서비스이기도 하다.

구청 대강당에 마련되는 반려견 쉼터는 오는 12일 오전 9시부터 14일 오후 6시까지 2박3일간 운영한다. 쉼터 이용대상은 관내 반려견 보호 30가구(가구당 1마리)다.

돌봄 대상은 말티즈, 푸들, 요크셔테리어, 포메라니안 등 소형견으로 출생 후 6개월 이상이어야 한다. 또 동물 등록 및 광견병 예방접종을 완료해야 하고 낯선 환경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평소 먹던 사료, 장난감 및 침구 등을 지참하도록 권장한다. 돌봄 이용료는 5000원이다. 단, 벼룩·진드기·전염성 질환견과 임신 또는 발정 중인 반려견은 돌봄대상에서 제외된다.

돌봄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는 펫시터 2개조(3인 1조)가 6시간씩 교대로 돌봐주며 오후 9시 이후에는 호텔장에 들여보내 쉬게 한다. 대신 CCTV를 통해 당직자가 상황을 살피고 반려견의 질병·부상 등 비상 상황 시 관내 협력 동물병원으로 즉시 이송 후 응급조치를 실시한다.

구는 애완견이 편히 뛰어 놀 수 있는 전용 운동장 및 울타리, 매트, 배변패드 등을 준비했으며 운동장 이용 시에는 성별 및 중성화 수술 여부를 고려한 자리배치, 반려견 간 성향을 고려한 놀이 진행 등을 통해 반려견들의 싸움을 예방한다. 펫시터는 반려견에 대한 지식과 돌봄 경험이 풍부한 자원봉사자로 구성한다. 또 반려견의 생활이 궁금한 견주에게는 반려견 사진을 문자메세지로 전송한다.

오승록 구청장은 “추석을 맞아 고향을 내려가는 구민들이 반려견 쉼터를 통해 걱정없이 고향에 다녀오는데 보탬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cho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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