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를 수사 중인 검찰이 29일 더불어민주당 소속 오거돈(71) 부산시장 집무실을 전격 압수수색했다. 전날 여당이 이번 수사를 ‘나라 어지럽히는 행위’로 규정지은 상황에서 속도와 강도를 더욱 높인 검찰 수사를 놓고 정치권 반발이 심화될 전망이다. ▶관련기사 6·9면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고형곤)는 이날 오전 부산 연제구 오거돈 시장 집무실에 인력을 보내 컴퓨터 파일을 확보 중이다. 확보된 자료 내용에 따라 조 후보자의 자녀 의학전문대학원 장학금의 대가성 여부를 따지는 수사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압수수색을 끝으로 검찰은 자료 확보 단계를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 확보된 디지털 증거를 분석하는 작업을 마치면 본격적으로 사건 관련자들에 대한 대면조사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좌영길·문재연 기자/jyg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