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진용 기자]서울시 은평구(구청장 김미경)는 도시농부와 사회적 경제가 함께하는 ‘은평 꽃피는 장날’을 오는 31일에 개장한다고 22일 밝혔다.
은평꽃피는 장날은 롯데몰 은평점 야외광장에서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열린다.
이번 장터에는 ▷가족이 함께 농사짓는 도시농부 ‘가족텃밭’, ▷행정안정부 인증 마을기업으로 국산콩을 사용해 청국장 및 관련 제품을 판매하는 ‘물빛마을’ ▷노루궁뎅이 버섯을 재배하는 청년 농부 삼남매의 ‘송이뜰농장’등이 출점하며, ▷들꽃자수, 규방공예 등을 이용해 생활소품을 만드는 ‘바램스티치’ ▷갈현동 마을 주민들끼리 버려지는 옷과 한복 등 재활용품을 이용해서 장신구를 만드는 ‘호박채’ ▷슬기로운 육식 생활을 위해 통삼겹 바비큐를 판매하는 ‘바비큐아카데미협동조합’ ▷엄마의 손맛과 최상의 재료로 배추김치, 강된장 등 먹거리를 판매하는 ‘희야네’ 등이 출점한다.
지난 6월에 열린 은평 꽃피는 장날에서 구민들이 부스를 살펴보고 있다. [은평구] |
이처럼 은평 및 근교지역 도시농부가 직접 기른 제철 친환경 농산물, 건강한 먹거리, 직접 만든 생활 수공예품, 사회적경제기업 제품 등 시중에서 만나볼 수 없는 특별하고 다양한 상품을 가지고 50여 개팀이 출점할 예정이다.
우리밀을 주제로 한 밀보리씨앗샐러드 요리시연과 밀보리 수채화그리기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하였으며, 은평 마을예술창작소 별별곳간의 “꿈꾸는 합창단”의 꽃장에 물들다라는 주제로 특별공연도 예정되어 있어 방문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하고 더운 여름날의 농부들의 수고로움을 이야기할 수 있는 장터가 될 것이다.
환경을 생각하는 ‘은평 꽃피는 장날’에서는 NO비닐, NO일회용품 운동을 진행하고 있어 개인 장바구니와 그릇, 수저, 텀블러를 가져오는 것이 좋다.
미처 준비하지 못한 이용자들에게는 편의를 위해 음식을 먹기 위한 그릇 등을 장터에서 보증금을 받고 빌려주기도 한다. 또한 소중한 먹거리와 공예품 값을 고스란히 전해주고자 현금거래를 권장하며, 사업자 매장 등 일부 점포에 한해 서울시 제로페이 결제도 가능하다.
은평 꽃피는 장날은 우리동네텃밭협동조합과 은평구사회적경제허브센터, 은평꽃피는장날추진위원회의 공동주관과 롯데몰 은평점의 장소 및 시설물 후원으로 운영하고 있다.
행사 관계자는 “은평 꽃피는 장날처럼 대형 점포와 지역 소상공인이 서로 상생하는 다양한 협력사업들이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길 바란다”며 “아울러 사회적경제가 대안경제로 성장하는 기틀을 다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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