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평 변호사 페이스북 캡처

[헤럴드경제]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청와대 민정수석 재직 당시 대법관으로 추천했던 신평(63) 변호사가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조국 씨, 내려와야 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신 변호사는 “조국 씨! 당신은 숱한 인간적 장점을 갖고 있습니다. 또 그래도 다른 정부보다는 나은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하여 헌신적으로 분투해왔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신은 전형적인 ‘진보귀족’으로 살아왔습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당신이 귀한 딸을 위해 기울인 정성이 과연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의 그 정성에 비해 도덕적으로 더 낫다고 생각합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오히려 세간에서는 김 의원의 경우는 별 것 아니라는 말이 나옵니다”고 지적했다.

신 변호사는 떠 “당신에게는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아있다”며 “조금 숨을 고르고 명상의 시간을 가진 뒤, 이 사회를 위해 헌신할 기회가 남아있다”고 적었다.

그는 또 “당신이 기득권자로서 지금까지 저질러 온 오류와 다른 사람들에게 안겨준 상처들에 대해 깊은 자숙의 시간을 거쳐야 한다”며 “넓고 길게 보며, 그 후에 다시 국민들 앞에 나서도록 하라”고 충고했다.

말미에 신 변호사는 ‘당신의 대학 선배이자 피데스(FIDES) 선배로부터’라고 썼다. 피데스는 서울대 법대 사회과학 연구 모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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