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파스 실시간 검색 순위에 조국 후보자 등이 올라와 있는 모습 [출처=고파스] |
[헤럴드경제]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이 고교 재학 시절 2주 인턴으로 의과대학교 논문 제1저자로 등재된 것을 두고 대학생들 비난이 쇄도하고 있다.
조 후보자 딸이 졸업한 고려대학교의 온라인 커뮤니티 ‘고파스’ 게시판에는 “나는 조국 (후보자) 같이 금수저 물고 태어난 사람이 아니라서 4년 동안 인생의 황금기라는 대학 시절 청춘 즐길 겨를도 없이 열심히 학점·스펙 관리하고, 안 좋은 머리에 MEET(의치의학교육입문검사) 보겠다고 하루에 10시간 넘게 매일 머리 싸매고 눈물 나게 공부 했구나”라는 한탄 글이 올라왔다.
그러면서 “진짜 너무 화가 나서 조국 (후보자) 말대로 죽창을 들고 싶다”고 분노를 표출했다.
또 다른 이용자는 “고려대는 조국 딸을 고소해야 한다”며 “연구에 전혀 기여하지 않았고, 그 분야 지식도 없는데 논문에 이름을 올려 고려대 수시전형에서 입학관들을 속여 고려대 입시 업무를 방해했다”고 비판했다.
조 후보자의 모교인 서울대학교 온라인 커뮤니티 ‘스누라이프’에도 “미국에서도 생물학 박사 6~7년 해서 제대로 된 논문 한두 편만 건져도 성공적인 박사생활을 했다고 하는 마당에, 2주 하고 1저자 논문을 쓰는 게 가능하다라고 생각한다니 억장이 무너진다”는 댓글이 달렸다.
논문 논란 관련 조 후보자 측은 “인턴십 과정에 후보자나 후보자의 배우자가 관여한 바가 전혀 없다”며 “논문에 대한 모든 것은 지도교수의 판단에 따른 것으로, 학교가 마련한 정당한 인턴십 프로그램에 성실히 참여해 평가를 받은 점에 대해 억측과 오해가 없길 바란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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