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진용 기자]서울 서초구(구청장 조은희)는 전국 하천 최초로 양재천 매헌다리에 미디어글라스(Media Glass)를 설치하고, 양재천 곳곳에 조명효과를 넣은 쿨링포그, 일루미네이션 장밋빛터널 등을 조성해 양재천이 빛의 산책길로 새단장했다고 19일 밝혔다.
구가 이번에 설치 운영하는 미디어글라스(Media Glass)는 가로 42m, 높이 2m 크기의 최첨단 투명디스플레이 소재를 활용한 것으로 양재시민의 숲 일원에 자리한 양채천 매헌다리의 노후화된 난간 시설물을 개선하고, 자연과 예술이 만나는 특별한 공간을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양재천 미디어글라스 |
낮에는 양재천의 자연경관을 바라볼 수 있고, 일몰 이후 야간에는 다양한 미디어아트 작품이 펼쳐져 주민들이 미술관, 아트갤러리를 찾지 않아도 일상에서 양재천을 거닐며 다양한 미디어아트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구는 미디어글라스를 통해 날씨정보, 재난안내 등 생활정보를 제공하고, 가족, 연인 간의 깜짝 이벤트 등 구민과 함께 하는 콘텐츠도 구성해 선보일 계획이다.
이와함께 양재천의 명소인 칸트의 산책길과 수백종의 초화로 어우러진 아이리스원 일대에는 조명 효과를 넣은 쿨링포그를 설치해 늦여름밤의 운치를 더하고 있다. 쿨링포그는 정수된 물을 특수 노즐에 구름 형태로 분사해 시원한 산책길을 만들어 준다.
아이리스원 일대에 설치된 쿨링포그 |
또 양재천 영동1교와 영동2교 사이에 200m에 달하는 장밋빛터널을 조성했다. 장미빛터널은 사계장미 약 650주가 식재된 덩굴식물터널로 일루미네이션 조명을 달았다. 주간에는 아름다운 장미를 감상하고, 야간에는 밤하늘의 은하수와 같은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다.
한편 양재천 수변무대 업그레이드, 양재천 매헌다리 낙하분수 조성, 양재천 천천투어 진행, 양재도서관 건립 등 양재천을 중심으로 구의 다양한 사업들이 동시에 진행되고 있어 양재천 일대 환경이 더욱 좋아질 것으로 기대를 받고 있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서울의 대표적인 도심 하천인 양재천을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공간으로 가꿔갈 것”이라고 말했다.
jycaf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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