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가 한풀 꺾이며 맑은 날씨가 이어지고 있는 18일 오전 서울 서초구 반포한강시민공원에서 한 어린이가 휴식을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
[헤럴드경제=정세희 기자] 아침 최저 기온이 21도까지 떨어지면서 가을이 성큼 다가왔다. 저녁 시간대 기온 하락도 피부로 체감할 정도다. 아침 최저기온이 30도를 넘는 찜통 상황도 이제 없을 전망이다. 다만 기상청은 한낮엔 푹푹 찌는 폭염이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 예보했다.
19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서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영향으로 중부지방은 맑겠으나, 남부지방은 구름이 다소 많겠다.
지난 밤사이 영남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 열대야가 사라졌다. 이날 오전 서울 최저기온은 21.6도로 8월들어 가장 낮았다.
사람 체온을 넘나들던 찜통더위는 없겠지만 더위는 계속될 예정이다. 이날 낮 최고 기온은 26∼33도로 예보됐다. 서울은 한낮에 32도까지 오르겠고 춘천 31도, 광주 32도, 대전·세종 33도 등이 예상된다. 기상청은 오전 10시부터 서울, 경기(이천시,안성시,여주시), 충남(공주,보령), 대전, 세종에 폭염주의보를 내릴 예정이다. 오전 11시부터는 경북(영천,경산,포항,경주), 경남(양산,김해,밀양,의령,함안,창녕), 대구에도 폭염주의보가 발효될 예정이다.
이날 미세먼지 농도는 부산·울산에서 ‘나쁨’수준을, 그 밖의 권역에서는 ‘좋음’∼‘보통’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관측된다.
국립환경과학원 대기질통합예보센터는 “일부 영남 지역에서는 대기가 정체하면서 국내·외 미세먼지가 축적돼 미세먼지 농도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아침까지 내륙을 중심으로 일부 지역에서 안개가 끼겠다. 운전할 때 시야를 충분히 확보할 수 있도록 교통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바다의 물결은 서해 앞바다에서 0.5m, 남해 앞바다에서 0.5∼1.0m, 동해 앞바다에서 0.5∼1.5m로 일겠다. 먼바다 파고는 서해·남해 0.5∼1.5m, 동해 0.5∼2.0m로 각각 예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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