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헤럴드경제] 부산의 시민단체가 일본 영사관 주변을 '항일거리'로 선포했다.

100여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아베 규탄 부산시민행동은 17일 오후 6시부터 부산 동구 초량동 정발 장군 동상 앞에서 일본의 경제보복 등을 규탄하는 부산시민 궐기대회를 열었다.

집회에는 부산지역 시민사회단체 회원 등 400여 명이 참석했다.

참가자들은 궐기대회를 마친 뒤 주 부산 일본총영사관을 거쳐 부산역까지 1.5㎞ 구간을 행진했다.

아베 규탄 부산시민행동은 집회에서 일본영사관 앞 소녀상에서 정발 장군 동상 앞 강제징용 노동자상까지 150ｍ 구간을 '항일거리'로 지정했다.

시민행동은 강제징용 노동자상 앞에 안내판을 설치하고 일본 아베 정권을 규탄하는 내용의 현수막도 설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