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제1원전 부지에 오염수를 담아둔 대형 물탱크가 늘어져 있는 모습. 처분하지 못한 오염수가 급격히 늘며 현재 부지에는 오염수 100만 톤(t)이 물탱크에 담긴 채 보관되고 있다. 2019년 2월 촬영. [후쿠시마 교도=연합] |
[헤럴드경제] 일본이 후쿠시마 제1 원전에 쌓아둔 고준위 방사성 오염수 100만톤 을 바다에 방류하려 한다는 국제환경단체 소속 전문가의 주장이 제기됐다.
7일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 서울사무소 페이스북에 따르면 그린피스 측은 전날 원자력 분야 전문가인 숀 버니 그린피스 수석이 '이코노미스트'에 기고한 '日 방사성 오염수에 한국 노출 위험 커져' 라는 글을 공유했다.
숀 버니 수석은 기고문에서 "아베 내각과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제1 원전에 쌓여있는 고준위 방사성 오염수 100만t 이상을 태평양에 방류할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며 "특히 한국은 위험에서 벗어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그는 "오염수 100만t을 바다에 흘려보내려면 17년에 걸쳐 물 7억7000만t을 쏟아부어 희석해야 한다"면서 "오염수가 해류를 타고 바다를 순환하기 때문에 태평양 연안 국가들도 방사성 물질에 노출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제해양투기방지협약이 있지만,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처럼 육상에서의 방사성 오염수 방출에 나설 경우 막지 못한다" 며 "원전 오염수에 대해 아베 내각이 침묵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는 처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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