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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르포] “강북에서 천지개벽 할 곳은 청량리역밖에 없을 것”…‘청량리역 롯데캐슬 SKY-L65’ 견본주택 가보니
19일 견본주택 개관 첫 날 수요자 몰려
분양가 상한제 시행 전 대규모 분양 더욱 주목
국내 최다 환승역 '교통편의' 기대감
2023년 7월 입주
19일 서울시 성동구 행당동 294번지 일대 ‘청량리역 롯데캐슬 SKY-L65’의 견본주택 앞에서 대기하는 사람들의 모습 [사진=양영경 기자]

[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청량리역 근처에서는 대장주잖아요… 아무 데나 넣어서 덜컥 당첨되면 안 되니까 꼭 가고 싶은데 청약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왔어요” 서울 동대문구 전농동 620-47 일대에 들어서는 ‘청량리역 롯데캐슬 SKY-L65’의 견본주택이 문을 연 19일. 청약상담을 받기 위해 서울 마포구에서 개관 2시간 30분 전부터 왔다는 주부 장(56)모 씨의 말이다. 이날 견본주택이 마련된 서울시 성동구 행당동 294번지 일대는 장 씨와 같은 수요자들로 북적였다. 오전 10시 견본주택이 문을 열기 1시간 전부터 100여명의 사람들이 대기 행렬을 이뤘다. 개관시간이 점점 가까워지자 사람들이 더 몰리며 건물 외부까지 50m가량 대기줄이 이어졌다.

방문객들은 노부부, 젊은 부부, 엄마를 따라온 20대 대학생, 노모를 모시고 온 40대 아들 등으로 다양했다. 휴대전화로 이 단지를 검색해보며 청약 전략 짜기에 골몰한 40대 부부도 눈에 띄었다. 자신 명의로 청약하려고 강북구에서 이곳을 찾았다는 김모(41)씨는 “올 들어 이 일대에서 주상복합 분양이 몇 번 있었지만, 입지와 브랜드를 생각해 다른 곳 청약은 하지 않았다”며 “청약가점이 50점대 후반인데 큰 기대를 품고 왔다”고 했다.

현재 이 단지가 들어설 전농동에 9년 째 거주 중이라는 주부 임모(43)씨는 “강남 말고 강북에서 일대가 천지개벽 할 곳은 청량리역밖에 없을 것”이라며 “초등학생, 중학생 아들이 있어 학군이 고민이지만 교통이 편리해 충분히 대안은 고민할 수 있다”고 했다. 국가유공자 특별공급을 생각하고 현장을 찾은 박모(71)씨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노선이 들어서고 개발 호재도 많다”며 “몇 년 동안 이 단지를 보고 청약을 미뤄왔다”라고 말했다.

19일 서울시 성동구 행당동 294번지 일대 ‘청량리역 롯데캐슬 SKY-L65’의 견본주택 내부의 모습

수요자들은 단지의 미래가치와 관련해 ‘교통’을 빼놓지 않고 언급했다. 청량리역 일대는 교통의 중심지로 주목받고 있다. 지하철 1호선을 비롯해 분당선, 경원선, 경춘선, 경의중앙선 등 10개 노선이 지나는 국내 최다 환승역이다. GTX B·C와 강북횡단선까지 청량리역을 지날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청량리역 롯데캐슬 SKY-L65’는 인근 스카이라인을 바꿔놓을 ‘랜드마크’ 복합단지로 꼽히면서 관심을 모았다. 이 단지는 지하 7층~지상 최고 65층, 4개동 총 1425가구로 조성된다. 이 중 1263가구가 일반분양 대상이다. 전용면적별로는 84㎡ 1163가구, 102㎡ 90가구, 169~177㎡ 펜트하우스 10가구 등이다.

일대에 들어설 주상복합으로는 3번째 분양물량이다. 앞서 분양한 ‘청량리역 해링턴플레이스’(최고 40층)와 ‘청량리역 한양수자인192’(59층)가 양호한 분양 성적을 거둔 만큼 청약결과에도 시선이 쏠린다. 두 단지의 평균 경쟁률은 각각 31.08대 1, 4.64대 1이었다. 시기적으로는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도입이 가시화한 가운데 이뤄지는 서울에서 가장 주목받는 대규모 분양이어서 시장의 관심을 받았다.

시공사인 롯데건설은 분양가가 9억원을 초과하더라도 자체 보증으로 최대 40%까지 중도금 대출을 지원해 수요자 잡기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청량리역 롯데캐슬 SKY-L65’의 분양가는 3.3㎡당 2600만원이다. 앞서 인근에서 분양한 해링턴플레이스와 한양수자인192의 분양가(각각 3.3㎡당 2463만원, 2570만원)보다는 비싸다. 전용 84㎡의 분양가는 저층이 9억원 이하, 중고층이 9억원 초과로 각각 책정됐다. 분양가 9억원 이하는 HUG 분양 보증으로 중도금 대출이 가능하다. 계약금은 분양가의 10%다.

청약일정은 24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5일 당해지역 1순위, 26일 기타지역 1순위 접수로 이어진다. 당첨자는 내달 2일 발표되며, 13~16일 4일간 당첨자 정당계약이 진행된다. 입주는 2023년 7월 예정이다.

y2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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