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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의당 "민주당 이인영, 물타기 말고 개혁의지 밝혀라"
- 정개특위원장 심상정 교체 소식에 반발
- "한국당 복귀의 희생양, 심상정…민주당의 배신"
28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제369회 본회의에서 심상정 정개특위 위원장과 윤소하 원내대표가 자리하고 있다. 여야는 이날 본회의에서 정개특위와 사개특위 활동 기한을 8월31일까지 연장하는 안건을 처리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정의당이 더불어민주당에게 공개적으로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 민주당이 자유한국당과 국회 정상화 합의를 하면서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위원장 교체를 약속했기 때문이다. 정개특위원장은 심상정 정의당 의원이 맡아왔다.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1일 국회에서 열린 초월회 모임에 참석해 "한 위원회의 상임위원장을 당사자인 개인은 물론, 해당 정당에 어떤 양해도 없이 교체한다는 것은 다수당의 횡포이고 상대 당에 대한 예의도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국회 정상화를 하며 민주주의의 정상적인 대화방식을 포기했다"고 했다.

이 대표는 "국회 일정을 정상화한다면서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정상적 기능을 되찾게 하는 선거제 개혁을 불투명하게 만든다면 이것은 소탐대실이 아닐 수 없다"며 "이 기회를 유실하지 않도록, 특히 집권여당에서 선거제도 개혁에 대해 신뢰할 수 있는 계획을 반드시 보여주시길 기대한다"고 했다.

정호진 정의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심 위원장이 한국당의 국회 복귀 조건으로 희생양이 됐다"며 "한국당의 84일만의 국회 복귀 이유가 우리당 심상정 정개특위 위원장의 퇴출이라는 사실은, 정치개혁을 진두지휘한 심상정 의원이 자유한국당에 얼마나 두려운 존재인지를 새삼 국민께 각인시켰다"고 했다.

정 대변인은 "당사자인 심상정 정개특위 위원장에게 사전 교감과 협의도 없는 일방적인 해고통보"라며 "천신만고 끝에 개혁입법 패스스트랙 열차가 여야4당 공조로 이뤄진 사실을 생각한다면 배신이라 해도 무방"이라고 했다. 이어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가 심 위원장 일방적인 해고통보와 관련해, 사전에 교감했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며 "집권여당 원내대표가 사실무근의 발언을 버젓이 했다는 것에 또다시 유감"이라고 했다.

th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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