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블라인드에 올라온 사진. |
[헤럴드경제=송형근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현장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부회장은 일반 직원들이 식사를 하는 구내식당에서 포착되는 등 소통에 앞장서고 있다.
이 부회장의 구내식당 이용 장면은 블라인드(직장인 익명 게시판)에 올라오면서 온라인상에서 급속도로 퍼졌다. 이 부회장은 실제 지난 24일 서울 강동구 상일동에 있는 삼성물산을 방문, 이영호 삼성물산 건설부문 사장과 최성안 삼성엔지니어링 사장 등 경영진과 회의를 가진 뒤 곧바로 구내 식당으로 향했다.
이날 이 부회장은 직접 식판을 들고 줄을 서서 기다렸다가 음식(산채비빔밥)을 받아 먹었다.
이 부회장은 지난 1월 3일에도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에서 5G(5세대 이동통신) 네트워크 통신장비 생산라인 가동식에 참석한 뒤 구내 식당을 깜짝 방문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당시 직원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라온 사진엔 이 부회장이 직원의 사진 요청에 셀카를 찍어주는 장면이 노출돼 눈길을 끌었다.
복수의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이달 1일과 14일 삼성전자 화성사업장과 수원사업장에서 반도체 사업을 맡고 있는 DS(디바이스솔루션)부문, 휴대폰 사업을 총괄하는 IM(IT·모바일)부문 경영진과 잇따라 경영 전략 간담회를 진행한 뒤에도 구내 식당을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sh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