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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A 이사람] 삼정KPMG, 중소ㆍ중견기업 위한 TFT 발족
100여곳 선별, 최대주주 개별 접촉
삼성證 자금조달...NH證 세무자문


[표=삼정KPMG(딜5본부) 자문 주요 중소중견기업 M&A]

[헤럴드경제=최준선 기자] 삼정KPMG가 지분 매각 및 자금 조달 수요가 잠재돼 있는 중견기업을 선제적으로 찾아 나서는 태스크포스(TF)를 발족했다. 본격적으로 인수합병(M&A) 시장에 나오지는 않았지만, 지배구조, 상속, 해외진출 등 이슈를 마주하고 있는 탄탄한 기업을 선별해, 해당 기업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사모펀드(PEF) 등 원매자와 연결해 주는 것이 목표다.

15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정KPMG는 지난달 ‘딜 어드바이저리’ 부문 내에 잠재적인 중소ㆍ중견기업 M&A 매물을 발굴하기 위한 TF를 구성,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매각자로부터 입찰제안요청서(RFP)를 수령하거나 따로 요청이 오지 않더라도, 지분 매각으로서 시너지가 예상되는 ‘잠재적 고객’을 선별, 자문을 제공하는 것이 이 TF의 활동 목적이다. 1~6본부에서 각각 1~2명씩 차출돼 10여 명으로 구성됐으며, 구승회 삼정KPMG 딜어드바이저리 대표가 직접 운영을 맡고 있다.

현재 TF는 성장 가능성이 높은 산업군에 속해 있으면서도 재무적으로 탄탄한 100여개 기업을 선별해 개별적 접촉을 진행하고 있다. 김이동 삼정KPMG 딜어드바이저리5본부장은 “경영에 대한 걱정이 없을 것 같은 회사인데도 불구, 해외 진출 등 모멘텀을 확보하기 위해 지분 매각을 고려하고 있는 오너가 의외로 적지 않다”며 “이들 기업과 PE 등 자본시장 참여자들이 갖고 있는 투자수요를 연결시키는 것이 TF의 목적”이라고 전했다.

삼정KPMG는 최근 중소ㆍ중견기업 고객군 확대를 위해 공격적으로 영업에 나서고 있다. 지난 2월, 중소ㆍ중견기업의 M&A 및 자금조달 활성화를 위해 삼성증권과 업무협약을 맺은 것이 한 사례다. 삼성증권이 기업 오너와 상시 소통할 수 있는 자산관리(WM) 조직을 통해 중견기업의 자문 수요를 발굴하면, 삼정KPMG가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삼정KPMG는 성장자본 조달과 상장 전 지분투자(프리IPO) 시장에서도 협력할 계획이다.

지난 11일 NH투자증권과 가업상속 세무자문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양사는 경영권승계가 필요한 법인 및 최고경영자(CEO)에게 세무 및 법률 자문을 협력해 제공하기로 했다. 삼정KPMG 측에서는 세금 부분의 전문인력을 중심으로 자문을 제공하지만, M&A 및 컨설팅 부문의 주요 인력도 포함됐다.

hum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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