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이 기내식 대란을 빚고 있는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검토 중인 것으로 17일 전해졌다. [사진=연합뉴스] |
[헤럴드경제=이슈섹션] SK그룹이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적극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아시아나항공은 기내식 대란으로 위기에 몰리면서 인수 작업에 속도가 붙을 것이란 전망이다. 코스피시장에서는 17일 오전 개장과 함께 아시아나항공이 전일 대비 15.45%(오전 9시40분 기준) 상승한 4810원에 거래 중이다.
전날 SK 고위관계자에 따르면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최근 그룹 최고의사결정기구인 수펙스추구협의회(협의회)에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공식 논의 테이블에 올렸다.
도시바메모리 인수전 성공으로 M&A 전문가로 불리는 박 사장은 최태원 회장의 최측근으로, 협의회에서 ICT위원장을 맡고 있다.
SK가 지난 4월 최규남 전 제주항공 대표를 협의회 내 신설부서인 글로벌사업개발부 부사장에 영입한 것도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위한 사전포석이라는 해석이다.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대해 또 다른 SK 관계자는 “박 사장의 제안을 협의회에서 진지하게 논의 중인 것은 맞다”면서도 “아직 본격적 검토에 착수한 것은 아니며, 8월쯤 돼야 어느 정도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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