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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BC마트 X TBWA, 국내 캠페인 최초 페이스북 어워드 수상
[헤럴드경제=서상범 기자]광고회사 TBWA코리아와 신발전문점 ABC마트가 합작한 캠페인이 4일 페이스북 어워드 2017(Facebook Awards 2017)에서 본상을 수상했다. 국내에서 진행된 캠페인이 페이스북 어워드에서 본상을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해당 캠페인은 ‘세상에 없던 신발(Shoes: Impossible)’. TBWA코리아가 지난해 11월~12월에 걸쳐 진행한 아이디어 공모형 캠페인으로, ABC마트의 슬로건인 ‘세상의 모든 신발’ 이미지를 강화하기 위해 기획됐다. 


소비자들이 신발에 대한 새로운 아이디어를 ABC마트의 페이스북 페이지에 올리면, 그 아이디어를 그대로 만들어보고 필요한 사람들에게 기부하는 등 소비자와 기업간의 활발한 소통을 유쾌한 방식으로 풀어낸 점이 돋보였다.

제출된 아이디어는 심사를 거쳐 50명에게 신발 3족이 담긴 랜덤박스를, 우수작 50개의 스케치 중 선별된 상위 10명에게는 100족의 신발을 기부할 수 있는 기부권을 추가로 증정해 총 1000족의 신발을 사회복지단체 등에 기부했다.

페이스북 어워드는 페이스북에서 감정을 표현하는 주요 수단인 ‘좋아요’, ‘슬퍼요’ 등의 ‘공감(Reactions)’ 기능에서 영감을 얻어 진행됐다. 유머를 활용해 사람들을 웃게 한 작품을 선정하는 ▷웃음(Laugh), 사람들에게 슬픔과 감동의 눈물을 흘리게 한 작품을 기리는 ▷울음(Cry), 사람들을 놀라게 한 작품에 해당되는 ▷놀라움(Wow), 브랜드와 사랑에 빠지게 한 작품을 선정하는 ▷사랑(Love), 사람들의 직접적인 행동을 유도해낸 작품을 기념하는 ▷행동(Act) 등 총 5개 부문 중 전세계에서 총 24개만이 본상을 받았다. TBWA와 ABC마트의 캠페인이 수상한 분야는 이 중 웃음 부문이다.

이수원 TBWA코리아 대표는 “모바일이 커뮤니케이션의 주요 플랫폼으로 자리 잡으면서 글로벌 광고계로부터 최근 주목 받는 광고제로 떠오르고 있는 ‘페이스북 어워드’에서 한국 캠페인 최초로 수상의 영예를 안게 돼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이번 수상은 TBWA코리아의 디지털·모바일 역량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것으로 그 의미가 매우 크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번 수상은 페이스북 어워드 역사상 최초의 국내 캠페인이라는 점과 함께 ATL(Above The Line) 영역의 강자로 인식돼 온 전통 종합광고회사가 거둔 성과라는데 의의가 있다.

또 모바일 플랫폼에 최적화된 광고 전략 수립 및 실행을 위해 컨텐츠 제작자인 TBWA와 플랫폼 제공자인 페이스북이 긴밀하게 협업했다는 점도 주목할만하다.

ABC마트의 ‘세상에 없던 신발’ 캠페인을 비롯한 페이스북 어워드 2017 수상작에 대한 보다 자세한 정보는 공식 페이지(www.facebookawards.com/winners-gallery.html)에서 확인할 수 있다.

tig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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