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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품앗이로 만든 ‘상도4동 마을공유공간’…도시재생 주민이 나선다
-동작구, 27일 마을공유공간 개소식


[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 주민이 주도하는 도시재생사업의 거점이 될 서울 동작구 상도4동 마을공유공간 27일 개소식을 갖는다.

동작구(구청장 이창우)는 내년 건립을 앞두고 있는 앵커시설(주민복합문화시설)의 본격적인 운영에 앞서 주민이 스스로 장소 물색부터 관리까지 시범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마을공유공간(성대로29길 88)을 만들었다.



마을공유공간은 주민 간 소통의 중심지로 자리잡아 마을 공동체 육성과 도시재생사업 활성화의 기반이 될 예정이다.

도시재생과 관련된 자율적인 회의 등 공동체 활동공간뿐 아니라 마을부엌, 돌봄육아, 방과후 학교 등 지역사회의 요구에 맞는 다양한 공동체 활동을 지원한다. 지역사회와 연계한 프로그램 및 도시재생대학 강좌 등도 진행된다.

주민이면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으며, 이용일정 조정 등 공유공간의 원활한 운영과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공간기획단을 구성했다. 공간기획단은 초기 세팅부터 운영까지 공유공간의 살림을 도맡게 된다.

윤세권 주민협의체 대표는 “같은 공간을 나눠 쓰며 마을 주민 간 교류의 기회도 많아질 것”이라며“공동체 확산과 도시재생사업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2일 입주를 마친 공유공간은 철거와 청소부터 바닥 시멘트 작업까지 주민들이 품앗이로 이뤄졌으며, 인근 국사봉중학교 학생 20여명이 가구 사포작업과 도색작업 등에 참여하기도 했다.

회의와 활동에 필요한 책상 등 집기는 지역단체와 주민들이 무상으로 기부했다.

이창우 구청장은 “지속가능한 도시재생사업을 위해 주민들 스스로 문제점과 해결방안을 논의하고 자유롭게 모여 공동체를 형성할 수 있는 거점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mk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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