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된 흡착제는 불소를 기반으로 한 미소공성 고분자로, 오염수 내의 물에 녹는 성질을 가진 미세 분자를 선택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 또 값싸면서 손쉽게 합성할 수 있고 재생 가능하다는 장점을 갖는다.
[자패르 야부즈(Cafer T. Yavuz) 교수] |
이번 연구 결과는 네이처 자매지인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 (Nature Communications)’ 11월 10일자 온라인 판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수용액 내 용해된 유기 분자를 선택적 제거하기 위해 불소 기반의 다공성 유기 고분자 흡착제를 개발했다. 이 흡착제는 기공의 크기를 조절하는 방법을 통해 물에 존재하는 유기 분자 중 1~2 나노미터 미만의 미세 분자만을 특정해 흡착하는 성능을 보인다. 또 화학적으로 유기 분자를 선택적으로 제거하기 위해 표적 물질과 강하게 상호작용할 수 있는 화학적 기능기가 필요하다. 불소 이온은 모든 원소 중 가장 전기 음성적이기 때문에 물속에서 전하를 띠는 유기 분자와 강하게 상호작용한다.
[불소 기반의 다공성 고분자의 전하,크기 선택적 흡착 개념도] |
야부즈 교수는 “불소 기능기가 가지는 전하의 선택성은 향후 담수화 재료 또는 수처리용 멤브레인 개발 등 다양한 기술에 응용 가능할 것”이라고고 말했다.
변지혜 박사가 1저자로 참여한 이번 연구는 KAIST 하이리스크 하이리턴(High Risk High Return) 사업과 미래창조과학부의 중견연구자지원사업 및 기후변화대응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대전=박세환 기자/gre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