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40대 흑인 남성이 도로변 배수로에 차량이 빠져 곤경에 처한 10대 흑인 2명을 돕다 총격을 받고 사망했다. 총을 쏜 사람은 도움을 받던 10대 흑인 2명이었고, 배수로에 빠진 SUV는 훔친 차량이었다.
흑인 남성 채드윅 개릿(45)은 지난 15일 오후 11시께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찰스턴에서 좁은 길가 배수로에 빠진 SUV 승합차를 발견했다. 그는 이 SUV를 몰던 디언 프레이저(17) 등 2명의 요청으로 수고비 20달러를 받기로 하고 차량을 길옆으로 견인해줬다.
개릿이 수고비를 요구하자, 프레이저 등은 총을 꺼내 개릿의 가슴에 3발을 쏘고 도망쳤다. 총소리를 듣고 출동한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개릿은 숨진 채로 발견됐다.
10대 용의자 2명은 현장에서 10㎞ 떨어진 아파트에 숨어있다가 체포됐다.
신수정 기자/ssj@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