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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정배 신당은 오렌지군단 ‘국민회의’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제1야당인 새정치민주연합이 극심한 내홍으로 휘청거리고 있는 가운데 천정배 의원이 주도하는 개혁적 국민정당 창당추진위원회가 당명을 ‘국민회의’로 확정하고 당 상징색을 ‘오렌지색’으로 결정했다.

장진영 추진위 대변인은 9일 “오늘 당명을 결정했다”며 “저희가 결정한 당명은 국민회의”라고 밝혔다.

장 대변인은 이어 “마하트마 간디가 영국에서 인도를 독립시킨 인도국민회의에 사용된 당명이며, 김대중 전 대통령이 창당해 50년만에 평화적 정권교체를 한 정당이 새정치국민회의”라면서 “이를 참고해 풍요하고 공정한 나라를 만들기 위해 모든 국민이 올 수 있는 열린정당을 지향하고 개혁의 성공 의지를 담아 국민회의로 결정했다”고 소개했다.


장 대변인은 당 상징색을 오렌지색으로 한 배경에 대해서는 “참신하고 열정적이고 모든 특권을 거부하는 젊은 정당의 색”이라며 “오렌지군단과 오렌지혁명 등을 연상케하는 젊은 색”이라고 설명했다.

국민회의는 일주일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국민들로부터 1400여건의 당명을 공모받아 추진위 당직자들의 검토를 거쳐 당명을 결정했다.

국민회의는 오는 13일 창당을 위한 법적 절차를 밟는다는 계획이다.

새정치연합이 내홍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국민회의 창당이 본격화되면 야권 지형도도 요동칠 가능성이 높다.

천 의원은 이날 추진위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새정치연합 내분사태가 점입가경”이라며 “저런 모습으로 총선과 대선에서 이기기를 바라는 것은 생선을 사러 산으로 가는 것과 같다”고 비판했다.

천 의원은 특히 “이미 생명을 다한 야당 안에서 아등바등 대는 의원들의 모습이 안타깝다”면서 “새정치연합의 창조적 파괴 또한 신당을 만드는 것 못지않게 용기와 헌신이 필요하다. 이런 용기와 헌신으로 무장한 사람들에게 우리 신당의 문호는 늘 열려있다”며 탈당 여부를 고심중인 새정치연합 내 비주류 세력에게 구애의 손짓을 보냈다.

한편 김용화 전 전북도의회 의장을 비롯한 새정치연합 소속 전직 도의원 6명은 이날 새정치연합을 탈당해 국민회의에 합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신대원 기자 /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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