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방위사업청은 9일 미국 정부가 한국형 전투기(KF-X) 개발 관련 한국 정부로부터 요청받은 21개 기술 항목에 대한 수출허가(E/L) 승인을 해 사업에 본격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방사청 고위 관계자는 이날 브리핑에서 “미측으로부터 21개 기술항목에 대해 기술이전을 받기로 했다. E/L 승인은 11월 30일에 났다”며 “이 문서에 한미 6개 기관이 서명을 했다”고 전했다.

정부 F-X 사업으로 국내 도입되는 F-35

국방부 관계자는 이에 대해 “국방부, 외교부, 방위사업청 등 정부 유관기관으로 구성된 정부 대표단이 지난 12월 1~3일 3일간 미국을 방문해 KF-X 사업 관련 기술 이전을 위한 다양한 협의를 가졌다”며 “한측은 미측으로부터 큰 틀에서 21개 항목에 대해 기술이전을 받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일부 기술적으로 구체화가 필요한 세부 내용에 대해서는 사업 추진 중에 추가 협의를 지속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정부는 이런 결과를 반영해 KF-X 사업착수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방사청 관계자는 “한미 양국은 KF-X 사업의 전략적 중요성에 대해 확고한 인식을 공유하고 있으며, 미 정부는 KF-X 사업에 대해 가능한 한 최대 한도로 지원하겠다고 재확인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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