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의원은 9일 오전 TBS 라디오 ‘열린아침 김만흠입니다’에 출연해 전날 문재인 대표가 “새정치연합의 공동창업주로서 안 전대표가 탈당할 것이라고 생각지 않는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 “공동창업주라고 치켜세우는데 그런 대우 했는지 묻고 싶다”며 “안철수 계파가 있나 자리가 았나 말만 공동 창업주라고 하면서 이제는 탈당하고 신당할 가능성이 높다고 하니 이제 와선 공동창업주니까 당 위해 희생하라는 것은 앞뒤 맞지 않는다, 평소에 잘해야한다”고 말했다.
또 문재인 대표가 안 전대표가 제안한 혁신전대에 대해 재차 거부의사를 밝힌데 대해 “안일한 생각”이라고 비판했다. 문 의원은 “문 대표가 상황 인식을 안이하게 하고 있어 적절하게 봉합해서 가면 가능하다고 판단하는 것 같은데, (혁신)전대를 해서 당이 역동적으로 되고 시끌시끌해야 이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문재인 대표의 ‘통합전대’ 발언에대해선 “꼼수”라며 “가능하지 않은 일”이며 결국 “참여하지 않으면 사퇴하지 않겠다는 것 아니냐, 안되는 조건을 가지고 사퇴를 거부한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표는 전날 관훈토론회에서 “만약 정의당, 또는 천정배 (신당) 등 세력과 함께 통합하는 그런 전당대회가 될 수 있다면 대표직도 내려놓을 수 있다”고 말했다. 통합전대 성사시 대표직에서 사퇴할 의사가 있음을 밝힌 것이다.
안철수 전 대표의 탈당 가능성에 대해서도 “그렇게 본다”며 다시 한번 확신을 보였다. 또 문재인 대표와 안 전 대표와의 갈등으로 탈당하는 의원이 30명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도 재확인했다. 문의원은 “1차 탈당은 10여명 전후가 될 것이고, 2차(까지)는 30명이 충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표의 사퇴와 비대위 구성’을 제안한 야권 중진들의 견해에 대해서는 “검토해봐야 한다”면서도 “안 전대표나 나나 중점을 두는 것은 혁신”이라며 “문대표 사퇴하면 고민해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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