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문재인 “책임질 각오 돼있다”…당 혁신ㆍ단합 강조(종합)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8일 “옳은 길이라면 두려움 없이 헌신하고 책임질 각오가 돼있다”고 밝혔다.

문 대표는 이날 오전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토론회에서 “유능한 경제정당, 든든한 안보정당, 강력한 수권정당이 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표가 책임을 언급한 것은 안철수 전 공동대표가 혁신 전당대회 최후통첩을 날린 이후 칩거에 들어가고 주승용 최고위원이 이날 최고위원직을 사퇴하는 등 당이 극심한 내홍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대표직 사퇴 등까지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문 대표는 전날 주 최고위원이 임시전대를 열어 새 지도부 선출을 제안하면서 “문 대표 사퇴 외에는 방법이 있겠느냐”고 하자 “사퇴도 좋다. 사퇴 이후 어떻게 했으면 좋겠는지 말해달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표는 다만 즉각적인 사퇴에 앞서 당의 혁신과 단합을 강조했다.

그는 관훈클럽 초청토론회에서 “박근혜정부의 민생파탄과 민주주의 퇴행 반드시 막아내겠다”며 “그 길에 모두의 힘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렇지 못한다면 국민과 역사에 죄를 짓는 것”이라며 “지금 대한민국을 바꿀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내년 총선에서 의회권력을 바꾸는 것이다. 그것이 시작”이라고 말했다.

또 “그 힘으로 2017년 정권교체까지 이뤄야 한다”면서 “우리 당이 더 혁신하고 더 단합하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표는 혁신과 단합의 방향과 관련해선 “총선승리를 위해 기득권을 내려놓고 국민이 바라는 인적혁신도 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표는 이와 함께 민생파탄과 민주주의 퇴행 등을 거론하며 박근혜 대통령과 정부를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대한민국은 지금 선진국 진입을 눈앞에 두고 거꾸로 역주행하고 있다”며 “박근혜 정부에서 대한민국 경제는 실패하고 있다. 우리 경제는 한마디로 불평등한 경제가 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박근혜 정권은 극단적인 이념정치, 두 국민정치로 국민을 분열시키고 민주주의마저 무너뜨리고 있다”며 “국민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역사 국정교과서를 강행하고 대통령이 자국의 국민을 IS와 같은 테러세력으로 매도하는 상식 이하의 일까지 벌어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문 대표는 특히 미국 뉴욕 총영사관이 박근혜 정부를 비판한 미국 시사주간지 ‘더 네이션’ 기자에게 전화와 이메일로 항의를 한 것과 관련, “‘독재자의 딸이 노동자를 탄압하고 있다’는 더 네이션의 기사에 한국 정부 외교공관에서 수차례 항의했다고 해당기자가 폭로한 사실도 밝혀졌다”면서 “대한민국의 국격마저 떨어지고 있다”며 비판을 이어갔다.



신대원 기자 / shindw@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