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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與, 노동개혁 처리 임시국회 소집 요구…당청회동 “화기애애했다”
[헤럴드경제=김상수 기자]새누리당이 오는 9일 정기국회 종료 후 바로 임시국회를 소집하는 소집요구서를 제출했다. 연내 노동개혁 5대법안 입법을 마무리하기 위한 압박이다. 야당을 향해서도 즉각 노동개혁 논의에 나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원유철 원내대표는 7일 박근혜 대통령과의 회동 이후 국회 브리핑을 통해 “약속한 대로 야당이 (노동개혁 입법에) 성의를 보여줄 것을 다시 한번 강력히 촉구한다”며 “노동개혁 법안을 포함, 경제 살리는 법안을 위해 임시국회 소집 요구서를 제출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정기국회 종료 직후인 10일부터다”라고 시기를 밝혔다. 오는 9일 정기국회가 종료되는대로 바로 임시국회를 소집하겠다는 속도전이다.

김 대표는 “청와대에서 박 대통령과 50분 가량 얘기를 나눴다”며 “기간제법 파견법 등이 이름을 잘못 지어서 여러 오해가 있을 수 있는데, 근로자를 위한 법이 왜 처리가 안 되는지 답답한 심정을 말씀하셨다”고 전했다.

또 “여야 간 합의한 대로 이 법이 정기국회 내, 임시국회로 올해 안에 처리해달라는 당부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원 원내대표는 “여야가 법안처리를 합의하고 언론에 발표한 건 국회가 국민과 약속한 것으로 정기국회가 이에 화답할 마지막 기회라고 (박 대통령이) 당부했다”고 전했다.

경제활성화법 관련해서도 원 원내대표는 “수십만 일자리 창출이 기대되는 서비스법 등을 오는 9일까지 처리해달라는 간곡한 말씀이 있었다”며 “국회가 이제라도 청년들의 간절한 바람이 응답해야 한다고 (박 대통령이) 강조했다”고 말했다.

야당의 협조를 이끌어낼 방안과 관련, 김 대표는 “알다시피 야당이 지금 대화도 잘 안되고 있다”며 “원래 합의한대로 수순이 필요한데 야당이 진행을 안하고 있다”고 야당 책임을 거론했다.

박 대통령이 여당이 아닌 야당과 접촉할 필요성이 있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일단 당 대표가 여러 차례 현안을 갖고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등과 만나고 있지 않느냐”며 “국회 차원에서 더 노력하고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지금 야당이 만날 준비가 안 됐다”고도 했다.

청와대 회동 분위기를 두고는 “화기애애하고 진지하고 경우에 따라선 심각하기도 했지만, 전반적으론 좋은 분위기(원 원내대표)”라고 평가했다.

dlc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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