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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야ㆍ양당대표 지지율 상승에도…‘텃밭’에서 외면받는 金ㆍ文
[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한ㆍ중 FTA와 내년도 예산안을 통과시키면서 여야 및 양당 대표의 지지율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누리과정 보육예산과 대구ㆍ경북 지역 사회간접자본(SOC) 예산 편성을 둘러싼 논란으로 ‘부산ㆍ경남ㆍ울산’에서, 당 내홍에 휘말린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광주ㆍ전라’에서 지지율 하락세가 나타난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7일 발표한 12월1주차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 따르면 김무성 대표는 전주 대비 0.8%포인트 반등한 20.6%를 기록했다. 한ㆍ중 FTA 비준동의안과 내년도 예산안을 비롯한 주요 쟁점법안 통과를 주도한 김 대표는 다시 20%대를 회복하며 23주 연속 선두에 올랐다. 

사진=박해묵 기자/mook@heraldcorp.com


다만, 누리과정 보육예산 논란과 대구ㆍ경북 지역 SOC 예산 편중 논란이 격화되면서 부산ㆍ경남ㆍ울산(22.5%)에선 지지율이 하락했다. 문재인 대표(19.3%)와의 격차는 오차범위(±4.9%포인트)내인 3.2%포인트를 기록, 선두를 위협받았다.

안철수 전 새정치연합 공동대표의 ‘혁신전당대회’ 제안을 거부하고 총선 준비체제 돌입을 선언한 문재인 대표는 지지층이 큰 폭으로 결집하며 0.8%포인트 오른 18.6%로 2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1위와는 2.0%포인트 격차로 2위에 이름을 올렸다.

문 대표의 지지율은 새정치연합 지지층(▲6.1%포인트), 대전ㆍ충청ㆍ세종(▲5.9%포인트)과 서울(▲4.2%포인트)에서 큰 폭으로 상승한 반면, 광주ㆍ전라(▼9.4%포인트)에서는 큰 폭으로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광주ㆍ전라(14.6%)에서는 박원순 시장에 9.7%포인트 뒤지며 2위에 머문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 청년수당제’를 두고 중앙정부와의 갈등을 빚은 박원순 서울시장은 12.3%로 1.2%포인트 하락했으나 3위 자리를 지켰다. 2위와의 격차는 오차범위(±1.9%포인트) 밖인 6.3%포인트로 더 벌어졌다. 지난주 문재인 대표가 거부했던 ‘혁신전대’를 재차 요구한 안철수 전 공동대표는 0.1%p포인트 상승한 8.3%로 4위를 유지했다.

정당지지도에서는 새누리당이 전주대비 0.2%포인트 오른 42.9%로 4주 연속 상승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0.6%포인트 오른 26.9%로 2주간 이어진 하락세를 마감하고 반등했다. 이로써 여야의 지지율은 격차는 16.0%포인트로 집계됐다.

새누리당의 지지율은 새정치연합 당 내홍의 격화에 따른 반사이익과 박근혜 대통령의 외교행보에 대한 긍정적 보도의 영향으로 대전ㆍ충청ㆍ세종(▲3.4%포인트), 20대(▲5.3%포인트)ㆍ30대(▲2.3%포인트), 학생(▲6.8%포인트)을 중심으로 상승했다. 새정치연합의 지지율은 대전ㆍ충청ㆍ세종(▲4.5%포인트), 40대(▲2.5%포인트), 노동직(▲6.9%포인트)을 중심으로 올랐다. 이 역시 2016년도 예산안 협상 막바지였던 지난 1~2일, 누리과정 보육예산과 대구ㆍ경북 지역 SOC 예산 편성을 둘러싼 논란이 영향을 미친 결과라고 리얼미터 측은 설명했다.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전주대비 0.7%포인트 오른 47.8%로 3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평가는 1.7%포인트 하락한 47.0%를 기록, 7주 만에 처음으로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를 오차범위(±1.9%포인트) 내 앞섰다.

일간별로는 유네스코 연설과 체코 방문 소식이 알려진 지난 2, 3일 각각 48.4%, 49.3%로 큰 폭으로 상승했다. 리얼미터 측은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1) 정상회의, 유네스코 연설, 체코 방문 등 각종 외교행보가 지지율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설문은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4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남녀 2638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를 거쳐 나온 결과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1.9%포인트다. 그 밖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an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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