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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르스 쇼크] 확진자 8명 추가…격리자 6500명 넘어…환자 83%가 환자 가족
[헤럴드경제=최남주ㆍ배문숙 기자]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확진자가 8명 추가로 총 162명으로 늘어났다.

강동경희대병원 의료진이 확진판정을 받으면서 이 병원에서 처음으로 환자가 나왔으며, 삼성서울병원 의료진 1명도 메르스 환자로 추가 확진 판정을 받는 등 의료진의 감염사례가 속출하고 았다. 의사와 간호사 등 의료진 환자는 총 14명에 달했다.

특히 잠복기를 지난 삼성서울병원에서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격리자가 6500명을 넘으면서 격리자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17일 메르스 의심 환자 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총 162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추가된 환자 중 5명은 지난달 26~29일 사이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 내원했을 때 감염된 것으로 조사됐다. 나머지 3명은 각각 한림대동탄성심병원, 강동경희대 병원, 평택굿모닝병원에서 메르스 환자와 접촉해 감염됐다.

대책본부는 그러나 메르스 환자로 추가 확인된 삼성서울병원 의료진(162번 환자, 33세)의 감염 경로와 접촉자 등에 대해 밝히지 않은 채 세부 역학조사가 진행중이라고만 밝혔다.

이날 오전 6시 현재 격리자는 6508명으로 하루 사이에 922명(17%) 늘어났다. 이날 격리에서 해제된 사람이 446명인 점을 감안하면, 새로 격리에 들어간 사람이 1368명에 달한 것으로 분석된다. 자가 격리자는 672명, 병원 격리자는 250명 각각 증가했다.

대책본부는 집중관리병원 내의 격리대상 인원이 추가돼 전날보다 병원격리 대상자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날까지 집계된 확진자 162명 중 메르스 발병 병원에 있던 환자와 환자 가족ㆍ방문객이 134명으로 전체의 83%에 달했다.

이 중 감염되기 전 다른 질환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가 76명(47%)이고 이들의 가족ㆍ방문객이 58명(36%)이다.

나머지 17%는 모두 의료진 등 병원 종사자로, 의사가 5명, 간호사는 9명, 간병인 7명, 응급실 이송요원 등이 7명이었다.

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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