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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신흥국 중 가장 안전한 투자처
[헤럴드경제=조동석 기자]우리나라를 포함한 전 세계 30개 신흥국 중 경제위기에 가장 취약한 국가는 어디일까?

우선 한국은 가장 안전한 국가로 평가됐다. 포스코경영연구원 정철호 수석연구원의 ‘2015년 대(對) 신흥국 3대 리스크 요인 및 영향 분석’ 보고서에서다.

보고서는 경제위기 취약성 판단에 국내총생산(GDP) 대비 총외채 비율, 외환보유고 대비 단기외채 비율, GDP 대비 경상수지 비율, 인플레이션, GDP 대비 재정수지 비율, 경제성장률 6개 지표를 활용했다. 이어 6개 지표에 대한 국가별 취약성 순위를 매기고 상위에 랭크된 횟수가 높은 국가를 뽑아냈다.


그 결과 한국은 중국, 대만, 태국, 필리핀, 베트남과 함께 경제위기에 취약함을 의미하는 6개 지표 중 보유 항목이 하나도 없었다. 6개국은 안전한 투자처라는 분석이다.

인도네시아, 콜롬비아, 파키스탄,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예멘, 앙골라는 1개의 취약성 지표를 보유한 것으로 파악됐다. 인도, 러시아, 멕시코, 폴란드, 에콰도르는 2개, 아르헨티나, 브라질,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이집트, 수단, 튀니지, 콩고는 3개였다. 베네수엘라와 헝가리는 4개, 남아프리카공화국과 터키는 각각 5개, 6개의 경제위기 취약성 지표를 보유했다.

정 수석연구원은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국가들은 대부분 경제 펀더멘털과 외환 사정이 상대적으로 양호하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세계 경제의 성장엔진인 신흥국 경제의 향방이 3대 글로벌 리스크 요인(미국 금리인상, 유가하락, 중국 경기 급락 가능성)에 의해 좌우될 전망이라고 했다.

현재로선 미 금리의 점진적 인상 전망이 우세하나 과거 미 금리인상 이후 신흥국 경제위기가 발생했다는 점에서 주의가 요망되며, 지난해 8월 이후 국제유가가 급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향후 저유가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어서 산유국들의 경제적 충격이 예상된다는 것이다.

특히 중국의 성장률이 서서히 둔화되는 연착륙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되지만, 중국경제에 다수의 불안요인이 있어 경기급락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정 연구원은 진단했다.

dsch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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