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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앞 날이 불투명한 두 외국인, 마야와 어윈

[ 헤럴드 H스포츠=김성은기자 ] 오늘 선발로 올라온 두 외국인 투수는 모두 승리투수 요건을 충족시키지 못하고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kt의 어윈은 팀의 연패를 끊어야 하는 막중한 임무를 지고 등판했다. 두산의 마야는 4월 9일 이후 기록하지 못한 승리를 얻기 위해 굳은 결심으로 마운드에 등판했다. 두 투수 모두 이전 경기에 용병으로서 좋은 성적을 보이지 못하며 오늘의 경기로 앞으로의 귀추가 주목되는 상황이었다.

어윈 사진 : 홍성호기자 hongsh@hsports.co.kr 마야 ⓒ두산 베어스
하지만 결과는 둘 모두 좋지 못했다. 마야는 계속되는 두산의 득점지원에도 불구하고 연이어 실점하며 마운드에서 일찍이 내려가고 말았다. 4이닝 7피안타 1홈런 2볼넷 5실점. 직구와 슬라이더를 중심으로 공을 던지던 마야는 1회부터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며 kt 타선에 공략당하고 말았다.

어윈의 상황도 별반 다르지 않다. 두산 타선에 공략당하며 11개의 피안타를 기록했다. 가장 큰 요인은 바로 결정구가 없었던 점. 볼카운트를 유리하게 잡고도 결정구를 제대로 던지지 못해 홈런을 맞고 피안타를 기록하며 5실점을 기록하고 말았다. 5이닝 11피안타 1홈런 1사구 2삼진 5실점의 기록.

어윈은 지금까지 단 한번도 용병으로서 든든한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이닝이터의 역할은 커녕, 상대타자들의 노림수가 되어 간신히 1승만을 기록하며 팀의 신뢰를 얻지 못하고 있다. 앞선 세 번의 경기에서 선발들이 QS를 기록하며 kt선발진에 변화가 오는 듯 했으나, 오늘 어윈은 5이닝을 5실점으로 소화하며 또 한번 선발로서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두산의 김태형 감독은 경기에 앞서 오늘 마야의 피칭에 따라 마야의 행보를 정하겠다고 했다. 마야의 마지막 승리는 노히트 노런으로 대 기록이었지만, 이후 단 한 번의 승리도 기록하지 못하며 본인 스스로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승리에 급급했던 마야는 가다듬지 못하고 계속해서 추락하는 모습이다.

두 투수는 스스로 서지 못하고 자신의 입지를 계속해서 좁혀가고 있다. 이제는 올 데까지 왔다. 거의 마지막에 가까웠던 오늘의 경기 이후 두 투수는 어떤 행보를 보이게 될까.

cielish@h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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