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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폐진료소,폐교 동네 생활문화공간으로 재탄생
[헤럴드경제=이윤미 기자]수원 서울대 농업생명과학대 농원예학관이 지역 생활문화센터로 바뀐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는 대구광역시 달성군의 옛 서재보건진료소, 경상남도 밀양시의 옛 백산 초등학교 등 32개 시설을 ‘2015 생활문화센터 조성 대상 시설’로 선정했다.지역에 방치돼 있던 폐진료소, 폐교 등이 지역주민의 사랑을 받는 생활문화공간으로 바뀌게 된다.

선정된 시설을 살펴보면, 지역별로는 부산 2개, 대구 3개, 인천 2개, 광주 1개, 울산 2개, 경기 3개, 강원 3개, 충북 2개, 충남 2개, 전북 4개, 전남 3개, 경남 3개, 제주 2개이며, 유형별로는 지역주민의 생활밀착형 문화공간인 ‘생활권형 시설’이 19개, 생활문화센터들 간의 교류 및 권역별 행사를 위한 ‘거점형 시설’이 13개이다.

이번에 선정된 시설 중 가장 작은 규모의 생활문화센터는 대구 달성군의 옛 서재보건진료소. 이 시설은 28년간 운영되다가 2014년에 용도 폐지 지금은 문을 닫은 상태이나, 이번 생활문화센터 조성 사업에 선정됨으로써 주민들이 서로의 마음을 문화로 치유하는 주민교류공간으로 재탄생할 예정이다.

반면 가장 큰 규모의 생활문화센터는 경기도 수원시의 옛 서울대 농업생명과학대학 농원예학관이다. 2003년에 서울대가 이전한 후 방치되어 있던 이 시설은, 과거 대학 캠퍼스였던 주변의 아름다운 야외 공간까지 활용하여 다양한 생활문화행사를 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재탄생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생활문화센터 조성 사업은 국정과제인 ‘문화 참여 기회 확대’ 차원에서 진행되는 사업으로, 지역의 유휴시설이나 기존 문화시설을 생활문화공간으로 리모델링하는 사업이다. 2014년에 첫 공모를 실시하여 35개 시설의 조성을 지원하고 있으며, 현재 4개소(충청남도 서산시, 경기도 동두천시, 전라남도 여수시, 대구광역시 남구)가 개관, 운영되고 있다.

이 중 고용복지플러스센터 내에 위치한 서산 생활문화센터는 부처 간 협업의 대표적 사례로 호평을 받고 있으며, 작년 9월에 문을 연 이래, 공간을 이용하는 동호회 수가 꾸준히 증가하여 지금은 38개 동호회가 이곳에서 활동하고 있다. 지난 5월 2일에 문을 연 대구 남구 생활문화센터 역시 개관과 동시에 16개 동호회가 공간 이용을 신청하는 등 주민들의 높은 기대와 호응을 받고 있다.

그 외의 나머지 시설도 연내에 대부분 개관할 예정이며, 올해 선정될 시설을 포함하면 내년에는 약 70개의 생활문화센터가 지역사회의 생활문화 중심공간으로 운영되게 된다.

/mee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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