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현지시각) 디즈니 연구소는는 코넬대와 카네기멜론대와 공동으로 한 이번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 이들은 3D 프린터로 천을 여려 겹으로 쌓은 결과물을 만들 수 있다고 밝혔다. 그동안 3D 프린터가 플라스틱이나 금속과 같은 딱딱한 결과물을 만든 것과 대비돼 주목된다.
우선 3D 프린터는 레이저를 이용해 펠트 천을 잘라 낸다. 일상 생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펠트 천이 프린팅 재료인 셈. 2차원 프린팅 결과물들을 한 겹 한 겹 번갈아 쌓고 접착제를 이용해 붙이면 3차원 프린팅 결과가 완성된다.
이를 이용한 3D 프린팅 결과물은 손가락으로 푹 누르거나 잡고 뒤틀면 변형이 가능하다. 플라스틱이나 금속이 아니라 직물로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만약 이 중 한 가지 층을 전류가 통하는 전도체로 만들 수도 있다. 이 경우 펠트로 된 터치 센서나 손가락으로 건드리면 반응하는 펠트 인형을 제작이 가능하다.
연구자들은 또 전류가 통하는 코일을 배치하는 방법을 이용해 근거리통신(NFC) 기능을 지원하는 스마트폰으로부터 무선으로 전력을 공급받는 펠트 스마트폰 케이스도 제작했다.
이 스마트폰 케이스에는 발광다이오드(LED)가 달려 있어서, 별도 건전지나 전원을 연결하지 않고 스마트폰 본체로부터 전력을 공급받는 방식으로 빛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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