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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살인ㆍ강도 줄고 성범죄 급증, 휴대전화 1인당 1대 넘어…한국사회지표
[헤럴드경제=이해준 기자]살인, 강도 등 주요 범죄는 줄어드는 추세인 반면 성범죄는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휴대전화 가입자 수가 총 인구 수를 웃돌아 국민 1인당 휴대전화를 1대 이상 꼴로 보유한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은 19일 이런 내용의 ‘2014년 한국의 사회지표’를 발표했다.

2013년의 총 범죄발생 건수는 200만7000건으로 전년(194만5000건) 대비 3.2% 증가했다.


이 가운데 절도, 살인, 성폭행(강간), 강도 등 주요 범죄 발생 건수는 50만4000건으로 1년 전(51만건)보다 1.1% 감소했다.

특히 성폭행은 2만6919건을 기록해 1년 전보다 26.1%나 증가했다.

미성년 성적학대(-33.7%), 강도(-23.8%), 살인(-6.1%), 폭행·상해(-4.3%), 절도(-0.8%)는 1년 전보다 감소했다.

성폭행 사건은 1995년에 4912건 수준이었지만 꾸준히 늘어나 18년 만에 5.48배로 급증했다.

성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심어주는 유해매체가 크게 증가한데다 여성들의 권리 의식 향상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교통사고 발생 건수는 2000년 29만481건에 달했지만 이후 감소세를 보여 2013년에는 21만5354건을 기록했다.

교통사고 사망자도 1990년 1만2325만명에서 꾸준히 줄어들어 2013년에는 5092명을 기록, 13년만에 절반 이하로 줄었다.

지난해 이동전화(휴대전화) 가입자 수는 5720만8000명으로 전년(5468만1000명)보다 4.6% 증가했다.

이동전화 가입률은 1995년 3.6%에서 2000년 57%, 2005년 79.7%로 급증한 이후 2010년 102.7%로 100%를 넘어선데 이어 지난해에는 113.5%를 기록했다. 인구 100명당 13명이 1개 이상의 이동전화를 갖고 있는 셈이다.

이동전화 가입자 중 스마트폰 가입자 수는 4056만명으로 전체의 70.9%를 차지했다.

2013년의 주택보급률은 103.0%로 전년보다 0.3%포인트 증가했다. 주택수가 전체 가구수를 웃돌고 있는 셈이다.

hj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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