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황유진 기자]구글코리아는 19일 서울 역삼동 구글코리아 본사에서 ‘구글플레이와 함께 세계로 가는 한국 개발사’라는 주제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3주년을 맞은 구글플레이의 성장과 이에 따른 국내 애플리케이션(앱) 개발사의 성공적인 해외 진출 사례를 소개했다.
크리스 예가(Chris Yerga) 구글플레이 아시아 태평양 엔지니어링 부사장은 이날 “지난해 한국 앱이 해외에서 거둔 매출이 4배 이상 증가하는 등 많은 한국 개발사들이 해외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며 “개발자들의 앱 현지화와 수익화를 돕는 도구들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한국 개발자들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구글플레이에서 해외 진출 기회를 포착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구글은 2014년 한 해 동안 70억 달러(약 7조 9000만 원) 이상을 전 세계 개발자에게 수익으로 지급했다. 특히 한국은 구글플레이에 등록된 개발자 수가 가장 많은 다섯 국가 중 하나다. 지난해 한국 앱이 해외에서 거둔 매출은 전년 대비 4배 이상 성장했다.
구글은 구글플레이의 가장 큰 강점으로 190개국 이상의 국가, 10억 명 이상의 전 세계인에게 동시에 앱을 출시할 수 있다는 점을 꼽았다.
스마트스터디는 ‘핑크퐁’ 시리즈로 전 세계 어린이가 즐기는 교육 콘텐츠를 서비스하고 있다. 구글플레이 전체 다운로드 중 해외 비중이 80%를 차지한다. ‘핑크퐁! 인기동요’는 한국어, 영어, 일어, 중국어 4개 국어로 서비스되고 있으며 현재 1300만(구글플레이 700만, 기타 앱스토어 600만) 글로벌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33개국에서 교육 카테고리 매출 1위를 차지했다. 특히 ‘핑크퐁! ABC 파닉스’는 구글플레이 전체 다운로드 중 해외 비중이 90%를 차지했으며, 33개국에서 교육 카테고리 신규 무료 인기 앱 1위, 9개국에서 교육 카테고리 매출 1위를 달성하기도 했다.
컴투스 ‘낚시의 신’의 경우 지난해 기준 전체 매출 및 다운로드의 90% 이상을 북미, 동남아, 유럽 등 다양한 해외 시장에서 거뒀으며 이후 출시된 ‘서머너즈워’ 역시 미국 구글플레이 매출 상위 10위 안에 드는 등 해외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벤티케익이 내놓은 실시간 필터 카메라 앱 ‘레트리카’는 구글플레이에서 1억 2000만의 다운로드를 기록하는 성과를 냈다. 특히, 2014년 4월 구글플레이에 출시하면서 월간 다운로드량이 기존에 비해 11배 이상 증가하는 등 급성장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벤티케익 박상원 대표와 스마트스터디 김민석 대표는 “한번 클릭으로 전 세계 190개 국가, 10억 명에게 바로 도달 가능한 점과 사용자 패턴을 분석할 수 있는 애널리틱스 도구를 활용한 점이 큰 도움이 되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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