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해준 기자]주 제네바 대한민국 대표부에서 서비스 협상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이억원<사진> 공사참사관(기획재정부 재경관)이 18일(현지시간) 세계무역기구(WTO) 국내규제작업반(WPDR) 의장으로 선출됐다.
WTO의 국내규제작업반은 각국의 복잡한 국내규제가 숨어 있는 무역장벽 수단으로 작동하지 않도록 국내규제에 대한 다자간 통상 규범을 개발하는 협상기구로 한국인이 의장으로 선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참사관은 앞으로 1년간 160개 WTO 전체 회원국들을 조율해 국내규제관련 규범 협상 논의를 진행하게 된다.
기재부는 올해 포스트발리 작업계획 수립 등 WTO 협상이 본격화되는 만큼 이번 의장 수임으로 다자 통상규범 형성에서 우리 입장을 선제적으로 반영하고 선진국ㆍ개도국간 중재자 역할을 통해 글로벌 무역체제 강화에 기여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참사관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1991년 행정고시 35회에 합격해 재무부 관세국, 재정경제원 경제정책국, 재정경제부 국제금융국, 대통령 비서실 등을 거쳤으며, 지난 2013년 7월부터 주 제네바 대표부에서 근무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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