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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7차 무역투자진흥회의-안전산업부문> 안전산업 대혁신, 국민안전-경제활성화 두마리 토끼 잡는다
[헤럴드경제=이해준 기자]정부가 19일 대통령 주재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 안전산업 육성에 적극 나서기로 하고 안전산업 육성방안을 만든 것은 국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안전사회 확보와 경제활성화를 동시에 겨냥한 정책이다.

미국의 9ㆍ11테러, 일본의 도호쿠(東北)대지진, 한국의 세월호 참사 등으로 국내외적으로 안전에 대한 관심이 크게 증대됐으나 국내 관련산업은 영세기업과 단순 제품제조 중심의 저부가 산업구조를 띠고 있어 이에 대한 체계적 육성 필요성도 높았다.

종전에는 소방ㆍ방재ㆍ사업장 안전 등이 중심이었지만 최근엔 보안과 사이버보안 등으로 안전산업의 개념도 확대되고 있다.


전세계 안전시장은 지난 2011년 기준 2530억달러에 달하며, 오는 2021년까지 연평균 8%의 빠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안전 인프라 구축에 적극적인 중동의 안전시장은 연 1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유망산업으로 부상하고 있다.

최근에는 정보통신기술(ICT) 등 첨단기술과 참신한 아이디어가 접목된 다양한 제품 및 서비스가 등장해 활기를 띠고 있다.

하지만 국내 안전산업은 시장이 제대로 형성되지 못하는 등 취약한 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무엇보다 민간의 자율규제가 중심인 선진국과 달리 한국에서는 재난 및 안전이 공공의 역할로 인식되고 있고 정부에 대한 시장의존이 높은 상태다. 실제로 지난해 기준으로 12조9000억원에 달하는 주요 안전투자 가운데 82%(10조6000억원)가 정부 등 공공부문에서 발생했다.

산업구조도 영세기업 중심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시장선도형 또는 기술혁신형 기업이 부족하다. 소방 관련 기업의 평균 매출액은 15억원, 보호구 관련 기업은 10억원에 불과하다. 대부분 정부 조달 등의 단순 제조 및 시공에 치중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전문 기술 및 인력이 부족하고 산업정책을 위한 인프라는 물론 산업간 연계 및 융ㆍ복합 서비스도 취약한 상태다.

이에 정부는 공공부문이 선도적 투자를 통해 초기수요를 창출함으로써 민간부문의 투자유인을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또 안전기준 정비와 안전분야의 민간참여를 확대하고 안전관련 의무보험 강화, 전문인력 양성 등 안전관련 제도를 선진화하기로 했다.

나아가 첨단 융합기술에 대한 정부의 연구개발(R&D) 집중 투자와 중동 및 동남아 등 신흥시장 진출 방안도 마련키로 했다.

/hj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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