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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슈퍼리치] 0.01%의 패션!⑧‘포커광’ 펀드매니저의 독특한 의상, 데이비드 아인혼
[헤럴드경제=슈퍼리치섹션 민상식 기자]남다른 ‘선견지명’으로 지난 2008년 리먼브라더스 사태를 예견하면서 스타가 된 월가의 거물급 헤지펀드 매니저인 데이비드 아인혼(David Einhornㆍ46) 그린라이트캐피털 창업자.

1996년 당시 27세의 나이에 90만달러(한화 약 10억원)의 자금으로 그린라이트캐피털을 창업한 지 6년만에 2012년 4월 미국 경제지 포브스의 ‘세계 억만장자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현재 그의 순 자산 규모는 19억 달러(2조1400억원)로 평가받는다. 그가 이끌고 있는 헤지펀드 그린라이트 캐피탈 운용자산규모는 약 70억달러다. 

데이비드 아인혼 회장이 2006년 8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월드시리즈 포커 대회에 참가해 텍사스 홀덤 게임을 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

그의 평가에 따라 해당 기업의 주가가 요동칠 정도로 영향력이 크지만 아인혼 회장은 헤지펀드 매니저답지 않게 독특한 의상을 착용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포커대회에 자주 출전하는 포커선수이기도 한 아인혼은 포커 게임을 할때 늘 손바닥 무늬가 새겨진 티셔츠를 입는다. 손바닥 무늬의 의미는 행운을 빈다는 뜻의 ‘굿럭’이다. 

데이비드 아인혼 회장 사진=게티이미지

이 손바닥 무늬는 아내와 세명의 아이들이 직접 페인트에 찍어 그의 옷에 새긴 것이다. 그는 1993년 미디어 컨설턴트로 일하는 셰릴(Cheryl Beth Stauss)과 결혼해 세 아이를 두고 있다. 아내 셰릴은 현재 콜롬비아대학교 언론대학원의 부교수로도 일하고 있다.

아인혼 회장은 포커대회에서 받은 상금은 항상 기부한다. 2006년 월드시리즈 포커 대회(World Series of Poker)에 참가해 18위를 기록했다. 받은 상금 65만달러는 전액 기부했다. 2012년 대회에서는 3위를 했고, 상금 432만5000달러 역시 기부했다.

2011년 뉴욕 메츠 야구팀의 지분 인수 협상을 진행하던 당시 뉴욕 메츠 홈 구장인 시티필드(Citi Field)를 방문한 아인혼 회장 사진=게티이미지

그는 특히 늘 프로야구단 뉴욕 메츠(The New York Mets)의 야구 모자를 즐겨 착용한다. 열렬한 야구팬이기도 한 아인혼은 2011년 2억달러에 자신이 팬으로 있는 뉴욕 메츠의 지분 일부를 인수하는 협상을 진행했지만 마지막 절차를 남겨놓고 계약이 무산된 적이 있다.

아인혼은 협상이 진행되던 당시 한 인터뷰에서 “메츠 구단의 일부가 될 기회를 얻는 것은 내가 어린 시절부터 가장 강렬하게 꿈꿔온 즐거운 일”이라고 말한 바 있다.

1968년 미 뉴저지의 유대계 가정에서 태어난 데이비드 아인혼은 미 명문 코넬대학교를 최우수 성적으로 졸업한 뒤 1996년 그린라이트캐피탈을 창업했다.

m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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