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 기반의 큐레이션 서비스는 음악, 영화 장르, 패션 스타일 등 다양한 정보 가운데 사용자가 선호하는 콘텐츠를 맞춤형으로 ‘골라주는’ 역할을 한다.
큐레이션이 접목되면 자신이 좋아하는 음악 장르의 신곡을 검색하는 수고도 덜 수 있다.
네이버 뮤직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은 음악 큐레이션 서비스 ‘플레이리스트’를 제공하고 있다.
18일 네이버에 따르면 플레이리스트 도입 이후 네이버 뮤직 앱 메인 페이지의 콘텐츠 클릭수가 기존 대비 64% 증가했다. 네이버 뮤직 앱 다운로드는 2000만 건을 넘어섰다. ‘산책하기 좋은 봄날에 듣기 좋은 음악’, ‘위로가 되어 주는 잔잔한 음악들’ 등 주제에 적합한 음악을 전문가가 추천한다. 기존 라디오 서비스가 어떤 음악이 나올지 모르는 상태로 계속 흘러간다면 ‘플레이리스트’는 전문가들이 세분화 된 분야에 따라 음악을 추천해준다.
네이버 관계자는 “자신의 취향에 맞는 음악을 쉽게 접할 수 있어 이용자 반응이 좋다”면서 “현재 1700개가 넘는 플레이리스트가 만들어졌다”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가 모바일 IPTV ‘U+HDTV’에서 선보인 ‘굿모닝 핫 비디오’는 사용자의 취향을 고려한 영상 콘텐츠를 제공한다.
이 서비스는 매일 아침 7시에서 9시 사이에 드라마, 예능, 생활정보, SNS 상의 대박영상 등 화제의 비디오 콘텐츠를 큐레이션 해 푸시알림으로 알려준다.
스마트폰에 U+HDTV를 설치하면 화제성, 실시간성, 적절성 등의 기준으로 큐레이션 된 콘텐츠를 취향에 따라 즐길 수 있다.
LG유플러스 측은 “이 서비스는 소비자 사용패턴을 고려한 영상 큐레이션 서비스의 하나로 현재 740만명의 회원을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홈쇼핑에서 물건을 구입할 때도 큐레이션 서비스가 상품의 선택을 돕는다. KTH는 디지털홈쇼핑 ‘K쇼핑’을 통해 TV 시청 중 원하는 상품을 선택해 홈쇼핑 방송을 볼 수 있는 T커머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K쇼핑은 자체 개발한 실시간 데이터 분석ㆍ추천 기술인 ‘데이지’를 적용해 개인 맞춤 추천 서비스를 제공한다. 골프채널을 이용하는 50~60대 남성에게 골프용품을 추천하고 영상을 통해 상품을 소개하는 식이다.
KTH 관계자는 “미래의 홈쇼핑은 고객이 누구인지 알고 분석하는 스마트 홈쇼핑이 돼야 한다”면서 “빅데이터 기반의 큐레이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도 똑똑한 디지털홈쇼핑 구현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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