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신금융연구소 윤종문 선임연구원은 17일 ‘삼성페이가 지불결제시장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삼성전자 스마트폰의 국내 판매량으로 볼 때 삼성페이의 대중화에는 2년 정도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윤 연구원은 “국내 휴대전화 연간 판매 규모는 1400만대로, 이 중 삼성전자가6 0%가량을 차지한다”며 “이 가운데 70%가 삼성페이의 마그네틱 보안전송기술(MST)이 탑재된 스마트폰을 구매하면 연간 500만대 정도 판매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향후 MST 사용에 대한 정책적 논의와 합의가 필요한 부분도 지적했다.
그는 “현재 모바일 결제시장의 환경은 전 세계적으로 IC 단말기로 전환이 진행되고 있어 삼성전자의 MST 결제방식의 유용성이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며 “따라서 삼성페이는 IC단말기 전환사업에서 MST 사용에 대한 정책적 논의와 합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삼성페이의 결제 플랫폼이 보편화하면 카드사들이 해당 플랫폼에 종속돼 수수료가 부과될 수 있다”며 “장기적으로 카드사는 다양한 결제 매체와의 제휴를 통해 채널을 다양화하고, 공동플랫폼 개발을 통해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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