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이번주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통화정책회의(FOMC)가 열리는 것을 비롯해 일본과 터키, 아이슬랜드, 스위스, 노르웨이, 칠레, 콜롬비아 등 8개국 중앙은행이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금리 조정 여부를 논의한다.
오는 17~18일 열리는 미국 FOMC 회의에서는 지난해 10월 양적완화의 종료 이후 수정해왔던 주요 문구를 어떻게 수정하고 향후 통화정책 방향과 관련해 어떤 언급을 할지가 관심이다. 이에 따라 금리인상 시기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미 연준은 지난해 10월 양적완화의 종료를 공식 선언한 이후 지난해 12월 “통화정책 정상화에 인내심(patient)을 유지할 것”이라는 문구를 삽입하면서 “현 정책금리를 상당기간 지속할 것”이란 문구를 삭제해 조만간 금리인상이 있을 것임을 시사했다.
이번 FOMC 회의의 주요 관심은 ‘Patient’ 문구의 삭제 여부와 함께 금리인상의 메커니즘과 관련한 출구전략의 새로운 내용이 추가될지 여부다. 또 올해 성장률을 2.6~3.0%, 물가를1.0~1.6%로 예상했던 지난해 12월의 경제전망을 수정할지 여부도 주목된다.
FOMC 회의결과는 한국시간으로 19일 새벽 3시에 발표되며, 관심을 모으는 옐렌 의장의 기자회견은 새벽 3시30분 진행된다.
일본 중앙은행은 이에 앞서 16일과 17일 금융정책 결정회의를 열고 양적완화 여부를 결정한다. 본원통화를 연 80조엔으로 유지한다는 기존 정책을 유지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지만 주요국의 통화정책 완화로 추가조치 기대감도 형성되고 있어 주목된다.
이외에 17일엔 터키(정책금리 7.50%), 18일 아이슬랜드(5.25%), 19일 스위스(-0.75%), 노르웨이(1.25%), 칠레(3.00%), 20일 콜롬비아(4.50%) 등의 중앙은행이 통화정책회의를 열 예정으로 이들의 추가 금리조정 여부가 주목된다.
국제금융센터는 이 가운데 노르웨이의 경우 유가급락과 건설활동 부진 등으로 지난해 12월에 이어 금리를 추가인하할 가능성이 크며, 스위스는 지난 1월 금리를 인하한 후 이번엔 동결 가능성이 우세하나 올해 경제전망치를 하향조정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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