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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경제에 대한 해외 시각…마이너스 GDP 갭 지속, 당분간 저물가 예상
[헤럴드경제=이해준 기자]올해 한국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속속 하향조정하고 있는 해외 투자기관들이 한국의 실질 경제성장률이 잠재성장률을 밑도는 마이너스 GDP(국내총생산) 갭이 지속되면서 저물가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금융센터는 12일 해외기관들의 한국경제에 대한 시각을 정리한 분석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해외 투자은행(IB)들은 마이너스 GDP갭과 수출 부진으로 당분간 저물가 기조가 지속되겠으나, 근원 소비자물가지수의 안정화 조짐에 비추어 볼 때 디플레이션을 초래할 소지는 크지 않을 것으로 평가했다.


BNP파리바는 마이너스 GDP갭이 약 1%인데 주목하면서 단기에 근원 소비자물가의 상승 가능성을 낮게 평가했다,

이에 비해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BoA-ML)는 소비자물가 구성항목을 40개 세부 항목으로 분류해 분석한 결과, 작년 하반기를 기준으로 2년전 대비 가격하락 항목은 감소하고 1~3% 상승 항목이 다수를 차지해 근원물가의 안정 조짐이 있다고 분석했다.

해외IB에서는 또 수출기업들이 달러화 가치 상승 및 유로화와 엔화가치 하락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BoA-ML은 미국 연준(Fed)의 금리인상 전망 등에 따라 원/달러 환율이 상승해 수출기업 수익성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 기관은 특히 수출기업들은 강력한 브랜드 인지도와 글로벌 판매망을 구축한 데 이어 환율 효과를 볼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바크레이즈는 유로존 경기부진 및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완화 프로그램 등에 따른 유로화가치 급락이 올해 한국기업들의 수출에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골드만삭스와 JP머건은 2월 엔화대비 원화가치가 1.0% 상승한 데 주목하면서, 엔화대비 원화가치 상승이 한국의 자동차와 기계, 철강기업들의 경쟁력을 약화시키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해서는 한국기업들의 수출 및 투자 제고에 기여할 것이란 전망이 많았다. 해외 IB들은 한중 FTA가 장기적으로 한국경제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평가하면서 다자간 FTA 체결의 필요성이 다소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도이체방크는 지난달 한중 FTA 가서명에 주목하면서, 한국기업들의 수출 및 투자 제고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hj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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