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홍길용 기자]‘녹색산업의 글로벌 쇼케이스(Showcase)를 위한 제주 그린빅뱅 전략’ 컨퍼런스가 12일 제주ICC 전기자동차엑스포 행사장에서 함께 개최된다.
제주도와 사단법인 우리들의 미래가 공동 주최하고,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 조직위원회, 제주대 스마트그리드 연구센터가 주관하는 이번 컨퍼런스에는 관련 분야 전문가 발제와 사례 발표 (LG그룹)에 이어 삼성SDI, LS산전, KT,한전, 한화큐셀, 중소 벤처기업이 최초로 함께 모여 ‘녹색산업 생태계 조성 (그린 빅뱅)’ 전략을 집중 논의한다.
특히 이번 회의를 시작으로 녹색산업의 발전기지로 떠오르고 있는 제주도가 어떻게 그 비전을 완성시켜갈 수 있을지 향후 구체적 방안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올 12월 파리에서 열릴 기후변화총회에 모델케이스로 제시하는 방안도 모색한다.
‘그린빅뱅(Green Big Bang)’이란 전기차(EV), 에너지저장장치(ESS), 신재생에너지, 스마트그리드(Smart-Grid) 등 기후-에너지 시대에 상호연관성(interoperability)이 깊은 산업 간의 시너지(synergy)를 통해 녹색산업의 획기적인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전략이다. 특히 그린빅뱅을 통해 유관 대기업과 중소, 벤처기업이 연쇄적으로 상생․발전하는 녹색분야의 ‘신(新) 산업생태계’가 형성되는 것을 지향한다.
이와 관련, 김상협 KAIST 경영대학원 초빙교수(전 청와대 녹생성장기획관)는 “제주도는 재생에너지 자원과 스마트 그리드, 전기자동차와 에너지 저장장치에 이르기까지 녹색산업의 세계적 교두보가 될 핵심을 갖추고 있다”며 “ 제주가 기후에너지 시대에 세계를 선도하는 쇼케이스가 되기 위해 어떤 법과 제도, 정책이 필요한지 보다 구체적으로 모색하기 위해 제주도청과 함깨 이 모임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제주도는 원희룡 지사가 선언한 ‘탄소제로의 섬 제주’(Carbon Free Island Jeju) 비전을 구현하기 위해 2019년까지 1GW의 해상풍력발전을 개발하고 ’30년까지 전력수요의 100%를 신재생에너지로 대체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2017년까지 3만 대의 전기차 보급, 그리고 ‘30년까지 100% 전기차 전환을 추진 중이다.
제주도는 또 2009~2013년 스마트 그리드 실증사업을 바탕으로 가파도에 ‘탄소제로의 섬’을 위한 마이크로그리드 사업을 성 공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번 컨퍼런스는 원희룡 제주지사의 기념사를 시작으로 김상협 KAIST 경영대학 교수(우리들의 미래 대표)의 기조발표에 이어 “글로벌 녹색산업 동향과 제주” (송경열 맥킨지 클린테크 리더) , “정부의 에너지 신산업 정책” (나승일 산자부 국장), “스마트 그리드와 전기자동차” (문승일 서울대 교수, 녹색성장위원회 산업기술 분과위원장), “제주도의 녹색산업 육성전략” (김일환 제주테크노파크 원장) 주제발표로 구성된다.
아울러 LG그룹의 ‘에너지 뉴 솔루션 전략’ 사례 발표에 이어 삼성, LS산전, KT, 한전, 한화, 중소 벤처기업 대표들이 참여해 녹색산업 생태계 조성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신산업협의회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희집 서울대 교수가 주재하는 종합토론에는 김대환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 조직위원장, 성창모 녹색기술센터 소장을 비롯 녹색 산업 최고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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