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양희, 이하 ‘미래부’)는 ‘2015년 세계과학정상포럼ㆍ경제협력개발기구 과학기술장관회의(이하 ‘세계과학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준비위원회 제1차 회의를 9일 대전 컨벤션센터에서 열어 준비위원을 위촉하고 기본계획을 심의했다고 미래부는 밝혔다.
지난해 10월 열린 ‘2014 부산 정보통신기술(ICT) 장관회의’. |
준비위원회는 미래부 이석준 1차관을 위원장으로 하고 교육부, 외교부, 법무부, 산업부, 복지부 등 관계부처의 실장급 및 경찰청 차장, 대전광역시 부시장과 한국과학기술단체 총연합회(KOFST),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 등 과학기술계 전문기관의 기관장으로 이뤄졌다.
2015 세계과학정상회의는 오는 10월 19일부터 23일까지 대전 컨벤션센터에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4개 회원국 등 전 세계 55개국 과학기술 담당 장ㆍ차관과 학계·전문가들이 참가한 가운데 열릴 예정이다. 이번 과기장관회의는 1963년 OECD 과기장관회의가 시작된 이래 처음 OECD 외부에서 개최되고, 2004년 이후 11년 만에 개최될 뿐 아니라, 향후 10년간 국제 과학기술 정책방향을 정하는 ‘대전선언문(Declaration)’채택을 추진하는 중요한 회의가 될 예정이라고 미래부는 밝혔다. 이에따르면 OECD 회원국 뿐 아니라 아세안 10개국도 처음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9일 준비위원회에서 심의된 기본계획에선 ‘과학기술혁신을 통한 창조적 미래를 제시하는 과학강국 KOREA’를 비전으로 설정됐으며 ▲ 글로벌 과학기술 혁신 협력체제 확립에 주도적 역할 수행 ▲ 과학기술 외교 강화를 통한 과학기술 혁신강국 위상 제고 ▲ 전 세계인이 참여하는 과학 토론의 장 마련 ▲ 체계적 행사 준비 및 국․내외 협력체계 구축의 4대 추진전략이제시됐다.
또 주요 추진과제로 과기혁신분야 국제정책방향인 ‘대전선언문’ 채택 주도, 노벨상 수상자․세계적 최고경영자(CEO) 등과 함께하는 글로벌 포럼 개최, 과학기술혁신 기반 창조경제 비전의 국제사회와 공유 확대 등 12개가 선정됐다.
준비위원회는 이날 논의된 결과를 바탕으로 실무협의회 구성 및 운영, 기본계획 이행을 위한 세부계획 수립, 로고 및 슬로건 등을 활용한 대국민 홍보 등을 본격 추진키로 했다.
이석준 준비위원장은 “과학기술혁신은 창조경제의 핵심일 뿐 아니라 의료 및 환경 등 글로벌 도전과제에 대응하고 다함께 발전하는 미래를 창조하는 열쇠”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한국이 창조경제를 국제사회와 공유하고, 국제과학기술혁신정책의 방향 수립에서 주도적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과학강국으로서의 한국’을 국제사회에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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