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의향서 체결은 박근혜 대통령의 중동순방의 결과로, 지난해 말 산업통상자원부와 카타르 에너지산업부가 체결한 산업기술혁신 양해각서의 후속조치다.
앞으로 KIAT와 QSTP는 정보통신기술(ICT), 정보보안, 에너지 등 주요 산업기술 분야에서 실질적인 연구개발(R&D) 협력체계를 구축하게 된다.
정재훈 KIAT원장(왼쪽)과 카타르 하마드 알 쿠웨리 QSTP 대표가 8일 카타르 현지에서 산업기술협력을 위한 의향서를 체결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양측 특히 ▲ICT, 정보보안, 헬스케어,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공동 기술개발 및 사업화를 추진하고 ▲양국간 기술 네트워크 강화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카타르 내 기술개발 문제 해결 및 사업화를 위한 기술멘토링을 추진하기로 했다.
카타르는 1인당 GDP가 10만달러에 육박하는 중동의 자원부국으로 최근 3년간 GDP의 2.7~2.8%를 R&D에 투자하는 등 기술개발 및 혁신에 매우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번 LOI 체결로 양국의 기술협력 분야가 자원 및 건설 분야에서 제조업 분야로도 확대될 전망이며, 특히 고성장이 기대되는 IT와 녹색기술 관련 시장을 국내 기업들이 선점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KIAT는 카타르의 대형 IT 인프라 구축에 따른 정보보안 수요가 늘고 있어 우수한 기술력을 가진 국내 기업들의 진출이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재훈 KIAT 원장은 “이번에 카타르와의 기술협력 물꼬를 튼 것을 시작으로 앞으로 네트워크의 범위를 정부기관, 민간기업·연구소로도 확대하여 국내 기업의 중동시장 진출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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