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미국 뉴욕에서 숙제를 아예 내지 않는 초등학교가 생겨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7일(현지시간) 크리스천사이언스모니터(CSM)가 보도 등에 따르면 최근 미국 뉴욕시 ‘116 공립 초등학교’는 모든 방과후 숙제를 없애고, 대신 집에서 가족과 다양한 경험을 하라고 권고했다.
이 학교 측은 “각종 연구 결과, 숙제는 어린이들의 좌절과 피로를 일으키고, 가족과의 다양한 활동을 방해할 뿐 아니라 학습 자체에 대한 흥미를 앗아간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다만 부모들은 집에서 학생들이 텔레비전을 보거나 컴퓨터 게임을 하지 못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숙제라는 신화’라는 책을 쓴 앨피 콘은 각종 연구에서 초등학생들의 숙제는 교육적 효과가 거의 없다는게 드러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부모님과 20분간 책 읽기’라는 식의 숙제는 오히려 어린이들의 독서에 대한 재미를 앗아갈 수 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숙제 자체는 유용하지만 그 방식을 바꿔야 한다는 ‘절충론’도 나오고 있다. 뉴욕 맨해튼 몬테소리학교의 해너 신하 교장은 숙제를 아예 없애기보다는 학생 각자의능력과 부모의 시간 등을 고려해 ‘맞춤형 숙제’를 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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