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금융센터는 6일 ‘글로벌 상업용부동산 활황의 배경 및 전망’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지적했다.
보고서는 전세계 상업용부동산 투자규모는 지난해 7090억달러로 전년 대비 20% 증가하는 등 최근 5년간 빠르게 확대돼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에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던 2007년의 7580억달러 수준에 근접했다면서 이같이 분석했다.
최근의 투자는 외국인들의 역외투자(cross-border deal)가 증가하고, 미국과 유럽, 중국 자본의 활발한 해외투자, 대도시에서 주변도시로의 투자 확산, 전통적인 사무ㆍ산업용 부동산 외 대체 부동산 투자, 호텔 투자 증가 등의 특징을 지니고 있다.
이러한 상업용부동산시장 활황은 지난 2010년 이후 세계경제가 완만하나마 회복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주요국 통화정책 완화로 저금리하에서 고수익을 추구하는 자금이 대거 유입된 데 주로 기인하고 있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특히 주거용부동산에 비해 낮은 경기민감성, 안정적 수익, 인플레 헤지 등으로 대체자산으로서 상업용부동산의 매력이 크게 부각되는 가운데 전세계적으로 3조5000억달러의 현금자산을 보유한 기업들이 M&A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보고서는 글로벌 저금리와 투자자들의 포트폴리오 조정 등으로 올해 투자규모가 전년 대비 5~10% 늘어나는 등 상업용부동산시장 활황이 이어질 전망이며, 특히 투자규모가 사상최대 수준에 육박하고 가격도 빠르게 상승해 버블 가능성도 있다고 진단했다.
동시에 중장기적으로는 가격 상승에 따른 수익률 하락으로 투자매력이 저하될 수 있고 글로벌 금리수준이 반등할 경우 자금흐름 급변 및 가격변동성 확대 위험도 존재하며 외국인 투자제한, 수수료 부과 등 해당국의 정책 리스크가 증대될 소지도 있다.
보고서는 우리나라의 경우에도 외국인의 국내 부동산 투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해외 부동산에대한 투자도 확대되고 있음을 고려할 때 글로벌 상업용부동산 시장 및 외국인 투자자 움직임을 면밀히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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