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허연회 기자]한국전력(사장 조환익)은 5일 제주 국제컨벤션센터에서 6일 산업통상자원부, 제주도, 현대ㆍ기아차, KT, 비긴스, SG협동조합, KDB자산운용 등 8개 기관이 서명하는 전기차 충전서비스 유료화사업 양해각서(MOU) 체결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날 MOU 체결식에는 문재도 산업통상자원부 제2차관을 비롯해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 박규호 한전 부사장, 김창식 현대기아차 부사장, 신규식 KT 부사장, 김후종 비긴스 부사장, 김홍삼 스마트그리드협동조합 이사장, 허성무 KDB자산운용 전략운용본부장 등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한다.
MOU에 따라, 한전과 현대ㆍ기아차, KT, 비긴스, SG협동조합, KDB자산운용 등은 5월 특수목적법인(SPC)를 설립해 전기차 보급의 장애요인인 충전인프라 부족문제를 해소하고 전기차 충전서비스 유료화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이번 사업에 따라 전기차 의무구매 대상 공공기관과 제주도 시내 중요 거점, 간선도로 등에 2017년까지 전기차 충전소 5580기를 구축해 운영하고 사업 성공모델을 구현해 전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SPC 설립을 통한 전기차충전 서비스 사업은 전기차 분야의 새로운 산업 생태계를 조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산업계는 전기차 충전서비스 유료화 사업실적을 확보해 해외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사업에 진출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국가 차원의 온실가스 감축, 친환경 이미지 제고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번 사업은 정부의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의 일환인 6대 에너지신산업의 하나로 정부와 한전 및 민간이 협력해 이루어낸 첫 번째 사업모델로서의 의미가 크다.
조환익 한국전력 사장은 “전기차 충전서비스 유료화 사업은 정부 및 지자체의 긴밀한 협력 관계를 기반으로 한전의 고품질 전력망 운용 역량과 민간기업과의 IT 기술 등 협력을 통하여 안정적인 전기차 충전사업의 기틀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한편 한전은 앞으로 전기차 충전서비스 유료화 사업을 전국적 사업으로 확대하고 해외시장에도 적극 진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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