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황해창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설 명절 민족 대이동을 앞두고 16일 하루동안 전국에서 구제역과 조류인플루엔자(AI) 등 가축질병 확산을 막기 위한 일제소독을 실시했다.
이번 설연휴에 사람과 차량이 대거 이동함에 따른 가축질병 확산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서다.
이번 일제소독은 가축 질병 확산에 이로운 비가 내리는 점을 감안해 실내에서 주로 이뤄졌다.
이천일 농식품부 축산정책국장은 16일 “비가 와서 자연적인 소독효과가 있어 실내소독 위주로 진행해도 효과가 클 것“이라고 설명했다.
농식품부는 설 명절 연휴기간이 끝난 다음 날인 23일 귀경차량과 가축이나 사료 운반차량, 가축관련 시설을 대상으로 전국 일제 소독을 할 예정이다.
한편, 농식품부는 최근 도입한 신형백신을 홍성에서 접종한 결과,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긴급 접종지역에 O형 혈청형이 들어있는 신형 단가백신을 공급하기로 했다.
구체적인 도입물량은 백신회사 등과 협의해 결정할 예정이며 국내 도입까지는 한달 정도가 걸릴 전망이다.
구제역은 지난해 12월부터 충북 30건·경기 35건·충남 24건·경북 4건·세종 2건·강원 1건 등 96건이 발생했고 9만3593마리를 매몰처분했다.
hchwan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