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 [특별기고] “브라질 리우카니발은 하나의 산업…한국기업들 진출 가능성 열려있어”
지난 14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시청에서 황금열쇠 전달식과 함께 ‘지상 최대의 축제’라는 리우카니발이 시작됐다. 오는 21일까지 리우시는 도시 전체가 축제의 도가니에 빠져든다.

리우데자네이루는 1960년까지 브라질의 수도였으며, 브라질 문화예술과 상업의 중심지다. 지난 월드컵 기간중에 우리에게 예수상과 코파카바나 해변으로 상징되는 세계 3대 미항으로도 유명하다. 

리우카니발은 흑인노예들의 삼바춤과 유럽의 사순절에 앞서 행해지던 카니발이 접목되어 만들어진 브라질의 대표적인 대중문화다. 삼바박물관의 자료에 의하면 리우카니발은 흑인노예중 영험한 주술사가 포르투갈 왕족의 병을 치료해줬고, 그에 대한 보상으로 노예들의 애환을 달래기 위한 축제를 허락하면서 시작됐다고 한다.

브라질 관광청은 올해 카니발기간중 680만명의 관광객이 브라질을 방문하고, 약 25억달러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리우카니발에는 약 150만명의 관광객이 몰리고, 10억달러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거둘 것으로 추산된다. 브라질 중기청에 따르면 지난해 카니발과 관련한 개인창업으로 약 3만3000개의 일자리가 생겨났다.

리우의 호텔과 레스토랑은 1년중 최고의 성수기를 맞는다. 카니발 기간중 관광객은 단 하루만 묵어도 5일치 숙박료를 지불해야하는데, 그래도 호텔은 만원이다.

또 광고분야도 최대 특수를 맞는다. 글로벌 기업들은 메이저 축구경기를 통해 대대적 홍보를 하듯 리우카니발을 통해서도 많은 홍보를 하며 톡톡한 광고효과를 본다.

광고대행사 페퍼(Pepper) 사장은 웬만큼 인지도가 있는 기업들은 작게는 70만달러에서 많게는 150만달러까지 광고비를 지출한다고 밝혔다. 또, 리우와 상파울러의 톱 25개 삼바스쿨은 매년 행사준비로 300~400만달러를 쓰기때문에, 두 도시 댄서들의 의상만도 1000만달러가 넘는 시장이다.

이외에 보안장비의 수요도 크게 증가하며, 리우무역관을 통해 퍼레이드 카의 장식용 LED 등을 찾는 바이어도 있었다.

리우카니발 행사 관계자는 “리우카니발은 전통을 중시하는 행사지만, 최근 새로운 기술이 행사에 많은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며 “카니발에 접목가능한 한국의 기술이 있다면 무엇이든 환영하며, 광고분야에서 내년 올림픽과 연계해 리우카니발을 많이 활용해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최정석 KOTRA 리우데자네이루 무역관장>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