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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 성수품, 유통업태별 가격차 최대 3배
[헤럴드경제=오연주 기자]설 성수품 판매가격이 판매점에 따라 최대 3배까지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www.kca.go.kr)은 전국의 55개 판매점을 대상으로 설 성수품 26개 품목의 판매가격(4인 가족 기준)을 조사한 결과, 전통시장이 백화점에 비해 35.6%, 대형마트보다는 17.3% 더 저렴했다고 12일 밝혔다.

또 26개 품목의 유통업태 간 최고·최저 가격 차이는 평균 1.69배로 나타났다.

개별 제품별로는 약과(3.0배)의 가격 차이가 가장 크고, 이어 배(2.22배), 쇠고기(탕국용 양지, 2.11배), 무(2.08배), 도라지(2.04배), 밤(2.03배), 유과(2.01배)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설을 앞두고 1차(1월 29일), 2차(2월 5일)로 나누어 설 성수품의 판매가격 등락률을 조사한 결과, 전통시장은 평균 1.67%, 백화점은 평균 1.62% 상승했고, 대형마트는 평균 1.4%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판매가격이 상승한 품목은 백화점에서는 배(21.5%)·사과(19.6%)·양파(14.1%), 대형마트는 대파(18.4%)·동태살(7.5%)·무(6.7%), 전통시장은 고사리(42.4%)·밤(25.9%) 등이다.

반면 가격이 하락한 품목은 백화점의 경우 돼지고기(18.7%)·식용유(17.0%)·조기(13.0%) 대형마트에서는 돼지고기(14.6%)·양파(11.6%)·계란(10.6%), 전통시장에서는 시금치(20.4%)·대파(5.5%)·돼지고기(5.0%) 등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 측은 “설 성수품은 판매점에 따라 판매가격의 차이가 매우 큰 것으로 나타나, 공공 가격정보 포털사이트인 ‘참가격’(www.price.go.kr)의 생필품 가격정보를 사전에 비교해 본 후 내 지역 최저가 매장 및 할인행사 정보 등을 활용하면 좋다”고 밝혔다.

o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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