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하는 미세모 칫솔 시장에 집중해 ‘페리오 센서티브’, ‘죽염’ 칫솔 등 히트 제품으로 시장 견인
-차별화된 디자인과 합리적인 가격 등으로 어린이 칫솔 매출도 가파르게 증가
[헤럴드경제=오연주 기자]LG생활건강(대표 차석용)은 연간 1700억원 규모의 칫솔 시장에서도 1위 지위를 굳히며 국내 생활용품 1위 기업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했다고 12일 밝혔다.
LG생활건강은 2014년 연간 실적 집계 결과(이하 닐슨 데이터 기준) 칫솔 시장에서 전년 대비 1.2%p 증가한 27.9%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며 P&G(21.6%), 애경(15.7%), 아모레퍼시픽(15.6%) 등과의 격차를 벌렸다.
LG생활건강은 칫솔 시장에서 2013년에 시장점유율 26.7%를 기록, P&G(24.7%)를 2%포인트 차이로 근소하게 제치고 2007년 이후 6년 만에 시장점유율 1위를 되찾은 바 있다.
LG생활건강 측은 칫솔 시장 1위에 오르며 시장선도에 나서게 된 가장 큰 이유로 자극이 적고 치아 및 잇몸 틈새까지 양치할 수 있는 혁신적인 미세모 칫솔 제품 개발을 꼽는다.
칫솔 시장에서 미세모 칫솔이 차지하는 비중은 10년 전 약 10%에 불과했지만, 매년 지속적으로 성장해 2008년에 30%를 돌파했고, 지난해에는 50%까지 비중이 확대됐다.
LG생활건강은 이처럼 급성장하는 미세모 칫솔 시장에 주목하고 칫솔모가 0.02mm 이하인 가늘고 정밀한 초극세모 특허 기술을 바탕으로, 개인의 잇몸 증상에 맞춰 페리오 센서티브, 페리오 스케일러, 죽염 칫솔, 페리오 360도 등 특화된 미세모 칫솔 제품을 잇따라 출시해 빠르게 시장을 선점했다.
어린이 칫솔 매출 증가도 LG생활건강의 칫솔 시장 1위를 견인했다.
LG생활건강은 ‘페리오 어린이 양치세트’의 인기에 힘입어 칫솔 시장의 16%를 차지하는 어린이 칫솔 시장에서 지난해 30.2%의 시장점유율로, P&G(28.8%)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또 LG생활건강은 지난 2013년부터 모의 부드러움 정도와 기능에 따라 칫솔을 5단계로 분류한 BSI(Brush Stiffness Index, 특허출원)를 도입해 소비자가 취향에 따라 칫솔을 고를 수 있도록 선택의 폭을 넓히는 등 고객 트렌드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강호석 LG생활건강 마케팅 담당자는 “최근 칫솔도 개인의 치아 모양과 건강 상태에 따라 골라서 사용하고자 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며 “특히, 미세모 칫솔은 치아와 잇몸 사이 등 구석구석을 닦을 수 있고, 부드러운 사용감으로 잇몸 자극을 최소화해 민감한 잇몸과 시린 이를 가진 고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oh@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