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1년 가까이 공석 중이던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회장으로 박병원(63) 전 은행연합회장이 조만간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는 11일 경총을 이끌 수장으로 유력하게 거론돼온 박 전 은행연합회장이 회장 수락 결심을 거의 굳힌 것으로 전해졌다고 보도했다.
경총 회장단은 통상 임금, 정년 60세 도입 등 첨예한 노사문제가 첩첩이 쌓여있는 현 상황을 매끄럽게 풀어나갈 적임자로 박병원 전 회장을 지목, 지난달부터 그에게 회장직을 맡아달라고 줄기차게 요청해왔다.
박 전 회장은 그동안 현안이 산적한 경총 회장직을 맡기 부담스럽다며 수락을 계속 미뤄왔으나 결국 용단을 내리는 쪽으로 마음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2월 이희범 회장이 사임한 이후 현재까지 후임자를 찾지 못해 김영배 회장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되고 있는 경총은 박 회장이 수락 의사를 밝힐 오는 26일로예정된 정기총회에서 박 회장을 경총 회장으로 추대할 예정이다.
부산 출신으로 경기고,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한 박 전 회장은 행정고시를 거쳐 재정경제부 차관과 청와대 경제수석, 전국은행연합회장 등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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